본문내용 바로가기
> 소장품 > 소장품보기

소장품보기

 

작품명
하얀로봇
등록번호
1712단05
작가
김대홍
제작년도
2014
재료 및 기법
단채널 비디오, 컬러, 사운드
작품규격
(cm, 시간)
2분25초
내용

김대홍(金大洪, 1974-)은 부산출신 작가로 베트남에서 거주하며 활동한다. 설치, 페인팅과 드로잉, 비디오, 로봇 등 다양한 매체를 기반으로 현대사회에서 소외된 존재들에 주목하여 유머와 비탄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작업한다.

작가는 2007년 부산의 대안공간반디에서 첫 개인전을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부산의 오픈스페이스배에서 프로그램 디렉터로 활동하였다. 그는 초기에 공간 전체와 일상품을 드로잉한 듯한 입체작품을 선보이다가 2014년 그의 비닐봉지를 이용한 작업에 몰두하기 시작하였다. 2015년 제3회 아트바젤홍콩의 VIP 전용 창구에서 쓰레기 봉투로 만든 옷을 입고 입장하는 모습을 연출한 퍼포먼스인 쓰레기 봉다리 프로젝트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하얀로봇은 일본 뱅크아트1929의 후원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멸시받고 하찮게 여겨지는 존재들을 비닐봉지로써 표현하는 작가의 작품 경향을 반영하고 있다. 이 작품은 하얀 비닐 로봇이 힘없이 땅을 기어가다가 우스꽝스러운, 혹은 비참한 모습으로 마치 결승점처럼 보이는 노란 정지선과 회색 기둥 앞에서 걸음을 멈추는 과정을 담은 영상이다. 데드라인일지도 모르는 결승점 주변에는 분홍 벚꽃임이 낭만적으로 흩어져 있어 묘한 대비를 이룬다. 결승점은 누군가는 한 번의 걸음으로 가능할 수 있을지 모르나, 다른 누군가에게는 목숨을 걸고 사력을 다해 도달해야 하는 지점일 수 있다. 영상 속 로봇은 가볍게 사용되고 쉽게 버려지는 비닐봉지처럼 자본주의 사회에서 일개 부품으로 전락한 개인의 비애를 은유한다.


참고자료:  

1. 김대홍 홈페이지,

https://redhong30.wixsite.com/daehong

2. 부산현대미술관, 상상의 공식, 부산현대미술관 소장품 기획전 도록(부산현대미술관, 2019)



 

 

자료관리 담당부서

학예연구실
051-220-7346
최근 업데이트
2018-08-10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