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명
- 메모리 오브 판타지 원(Memory of fantasy 1)
- 등록번호
- 1705뉴05
- 작가
- 정혜련
- 제작년도
- 2011
- 재료 및 기법
- 자작나무 합판, 모터, 체인, 스텐 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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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규격
(cm, 시간) - 220ⅹ400ⅹ80
- 내용
정혜련(鄭惠蓮, 1977-)은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특정 주제나 공간의 특성에서 파생되는 물질적, 비물질적 요소들을 움직이는 불빛과 소리, 색의 흐름을 통해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시각화하는 작가이다.
작가는 작업 초기 가죽을 재료로 동화 속 인물들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2005년 성곡미술관 내일의 작가로 선정되었고, 2011년부터 무한한 선을 생동감있게 그리는 설치 작업인 ‘메모리 오브 판타지’ 연작으로 ‘공간 드로잉’이라는 본인만의 색깔을 드러내기 시작하였다. 현재까지 작가가 즐겨 사용하는 ‘빛’이라는 소재를 처음 드러낸 것도 이때부터이다. 이후 발광하는 LED를 이용하여 특정 공간 속에 환상적인 스펙터클을 연출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메모리 오브 판타지 원(Memory of fantasy 1)〉은 ‘메모리 오브 판타지’ 연작 중 첫 번째 작품으로, 그의 특징적 작업이라 할 수 있는 선형의 자유곡선체에 이르기 위한 시작점이라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나선형 드로잉을 디지털 편집 방식으로 재구성하고, 이것을 11점의 자작나무 패널로 출력한 후 모터가 달린 회전축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설치된다. 중첩된 비정형의 원들은 일정 속도로 회전하는데, 이는 바라보는 이로 하여금 무한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 한 착시효과를 불러 일으키며 감각체계 속에 흩어져있는 심연의 기억과 혼동의 세계를 경험하게끔 유도하고 있다.
참고자료:
1. 부산현대미술관, 『아티스트 프로젝트』, 부산현대미술관 개관전 도록(부산현대미술관, 2018)
2. 부산현대미술관, 『상상의 공식』, 부산현대미술관 소장품 기획전 도록(부산현대미술관,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