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명
- 철거 현장 외부 04
- 등록번호
- 1751사05
- 작가
- 정지현
- 제작년도
- 2013
- 재료 및 기법
- 피그먼트 프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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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규격
(cm, 시간) - 119ⅹ159ⅹ4.2
- 내용
정지현(鄭志賢, 1983-)는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도시 속의 재개발 현장이나 신도시 건설 현장 속에서 발생하는 숨겨진 이면들을 찾아 사진으로 기록한다. 작가는 대학에서 사진을 전공하고 작업 초기부터 아파트에 대한 관심을 줄곧 보여 왔다. 그는 2000년대 중반 곧 사라질 아파트 외부의 모습을 기록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이후 판교 신도시의 건설현장을 촬영한 ‘건설 현장(Construction site)’ 연작을 시도하면서 신도시 개발에 대한 관심으로 작업의 영역을 확장하였다. 더불어 ‘철거 현장(Demolition site)’ 연작을 통해 철거되는 건물의 내부에 존재하는 사물에 작가가 직접 개입하는 방식을 보여주었다. 최근에는 ‘컨스트럭트(Construct)’, ‘리컨스트럭트(Reconstruct)’, ‘디컨스트럭트(Deconsruct)’ 연작을 연이어 선보이며 변화될 건축과 공간의 개념에 대한 관심을 두고 작업한다.
〈철거 현장 외부 04〉는 ‘철거 현장(Demolition site)’ 연작 중 하나이다. 이 작품은 곧 철거될 예정인 건물에 작가가 직접 들어가서 특정 내부 공간을 빨간색으로 칠한 후 철거가 진행될 때 드러나는 빨간색의 흔적을 찾아내어 촬영한 것이다. 작가는 한때 사적인 개인의 영역으로 기능했던 공간이 재개발을 통한 자본증식이라는 인간의 탐욕적인 목적 아래 무분별하게 파헤쳐지고 무기력하게 사라지고 있는 과정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적나라하게 무너져버린 건물은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 속에서 발맞춰 살아가야 하는 개인의 비애를 은유한다.
참고자료:
1. 헬로! 아티스트 – 정지현, 증식하는 도시의 속도에 포커스를 맞추다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578129&cid=59154&categoryId=59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