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명
- 수상좌대#2
- 등록번호
- 1764평13
- 작가
- 장재민
- 제작년도
- 2015
- 재료 및 기법
- 캔버스에 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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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규격
(cm, 시간) - 130.5ⅹ162ⅹ3
- 내용
장재민(張宰珉, 1984-)은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저수지나 물가의 음습한 분위기를 회색조의 컬러와 특유의 거친 붓질로 표현하는 회화작가이다. 감상이나 관망의 대상이 아닌 심리적 재현으로서의 풍경을 다룬다는 점에서 독특성이 있다.
작가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2013년 오픈스페이스배에서 개최한 온고잉 아티스트 인큐베이팅 전시 프로그램, 2014년 제36회 중앙미술대전 선정작가전, 포스코미술관 신진작가 공모전 등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작업 초기부터 일관되게 특유의 어둡고도 섬세한, 기억이 머무는 특정 장소를 대상으로 하는 풍경화를 선보여왔다. 2014년 프로젝트사루비아다방에서 첫개인전인 《시간을 잃어버린 풍경》에 참여하였으며. 이후 포스코미술관에서 개최한 《이중의 불구》에서 낯선 풍경에 대한 사유를 작업 세계로 드러내었다. 2022년 통의동보안여관에서 열린 《머디 베드(Muddy Bed)》에서 작가는 외부의 풍경과 더불어 자신의 작업실 내부 모습을 그리는 새로운 경향을 선보이면서 작업세계를 확장했다.
〈수상좌대#2〉는 제한된 색채를 사용하여 물가의 풍경을 그린 작품으로 작가의 대표적인 작품경향을 드러낸다. 주로 도심을 벗어난 적막하고 인적이 드문 장소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낯설고 기묘한 정서를 투영한 이 작품은 저수지 낚시터를 대상으로 한다. ‘저수지 낚시터’는 우리가 작품을 바라보면서 물비린내라는 불쾌한 냄새를 맡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일상으로부터 벗어난 고립된 환경을 은유하기도 한다. 이러한 공간은 개인이 자신의 내면을 충실히 들여다볼 수 있는 장소이자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어두운 정서가 가감없이 드러날 수 있는 곳이다.
참고자료:
김국헌, 「포스코미술관, 장재민 작가 '이중의 불구' 전시」, 『유통경제』, 2015년,
https://news.g-enews.com/article/Distribution/2015/10/201510191109196513573_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