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명
- 마음의 섬들(Islands of the Mind)
- 등록번호
- 1759평08
- 작가
- 임현정
- 제작년도
- 2016
- 재료 및 기법
- 캔버스에 아크릴, 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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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규격
(cm, 시간) - 97ⅹ776.0ⅹ2.9(전체), 97ⅹ194.4ⅹ2.9(4)
- 내용
임현정(林炫禎, 1987-)는 개인적 경험과 기억을 바탕으로 상상, 꿈, 신화적 요소를 모티브로 현실과 초현실을 넘나드는 내면의 풍경을 묘사하는 회화작가이다.
작가는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영국에서 순수예술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2011년 갤러리 그림손에서 주최한 신진작가 공모전 《지금, 바로 여기》에서 일상과 도시의 모습을 판타지적 형태로 묘사한 작품으로 참여하면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2013년과 2015년에 영국 런던에서 2번의 개인전을 열고, 2014년 부산문화재단에서 주최, 갤러리스펙스트라쎄에서 개최한 《마이 플레이스(My Place)》에서 그로테스크한 자동기술적 드로잉 기법을 선보였다. 그는 2016년 OCI미술관에서 《마음의 섬들》 개인전에 참여하면서 연결성이 없어 보이는 각각의 상상적 이미지들을 집합시킴으로써 무의식의 세계를 표현하고자 하는 특유의 작업세계를 적극 표출했다.
〈마음의 섬들〉은 OCI미술관의 개인전 출품작 중 주요 작품으로 제작되었다. 작가의 고향인 부산의 바다 풍경과 바다에 얽힌 사연들을 간직한 사람들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한 이 작품은 현대인들의 내적 심상을 섬의 풍경으로 은유하고 있다. 작가는 동화적이고 원초적인 무의식의 세계를 표현하기 위해 칼 구스타브 융(Carl Gustav Jung, 1875-1961)의 집단무의식 개념을 가져와 마음의 바다 위에 섬처럼 부유하는 자아들을 나타냈다. 융에 의하면 자아는 원형 위에 섬처럼 떠 있으며 원형이란 아직 의식화되지 않고 다듬어지지 않은 어떤 것이다. 작가는 개인의 내면 속에서 무분별하고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의식들을 부산의 바다풍경을 소재로 시각화하고자 했다.
참고자료:
1. 오현주, 「어깃장 놓은 풍경…임현정 '이상한 세계에 낯선 사람들‘」, 『이데일리』, 2020년,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4080326632366968&mediaCodeNo=257&OutLnkChk=Y
2, 고충환, 「임현정-마음의 섬들」, 2016년,
https://neolook.com/archives/20160728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