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흥순(任興淳, 1969-)은 한국 현대사 속에서 희생되고 소외된 사람들의 삶을 다루는 시각예술가, 영화제작자이다.
 <고야>는 작가가 꾸준히 관심을 두고 있는 분단의 이데올로기, 그리고 그것이 한국 현대사회에서 뿌리깊게 존재하면서 표출되는 현상들에 관심을 드러내는 작품이다. 작품의 배경은 남한과북한의 접경마을인 파주시 장단 지역이다. 그는 이 지역에 머무르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DMZ가 지니고 있는 생태적 가치와 의미를 환기하고 미래의 가능성을 내포한 장소로 그려내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