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명
- 현실도피주의자
- 등록번호
- 1874뉴09
- 작가
- 김대홍
- 제작년도
- 2016
- 재료 및 기법
-
작품규격
(cm, 시간) - 18.0ⅹ25.0ⅹ25.0
- 내용
김대홍(金大洪, 1974-)은 부산 출신 작가로 베트남에서 거주하며 활동한다. 설치, 페인팅과 드로잉, 비디오, 로봇 등 다양한 매체를 기반으로 현대사회에서 소외된 존재들에 주목하여 유머와 비탄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작업한다.
작가는 2007년 부산의 대안공간반디에서 첫 개인전을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부산의 오픈스페이스배에서 프로그램 디렉터로 활동하였다. 그는 초기에 공간 전체와 일상품을 드로잉한 듯한 입체작품을 선보이다가 2014년 그의 비닐봉지를 이용한 작업에 몰두하기 시작하였다. 2015년 제3회 아트바젤홍콩의 VIP 전용 창구에서 쓰레기 봉투로 만든 옷을 입고 입장하는 모습을 연출한 퍼포먼스인 ‘쓰레기 봉다리 프로젝트’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현실도피주의자〉는 멸시받고 하찮게 여겨지는 존재들을 ‘비닐봉지’로써 표현하는 작가의 작품 경향을 반영하고 있다. 이 작품은 하이테크로 상징되는 로봇과 쓰레기로 대변되는 비닐봉지의 조합을 통해 현대사회에서 하나의 인간으로 대접받지 못하고 사회를 유지하는 부품과 같은 취급을 받는 개인의 비애를 표현하고자 했다. 전시장의 구석에서 앞으로 나아가려고 끊임없이 고군분투하지만 벽에 막혀 계속 제자리걸음을 하는 이 로봇은 비참한 현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동시대인들의 모습과도 유사하다.
참고자료:
1. 김대홍 홈페이지,
https://redhong30.wixsite.com/dae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