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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품보기

 

작품명
운동가
등록번호
1873뉴08
작가
김대홍
제작년도
2016
재료 및 기법
돋보기, 종이스크린, 혼합매체
작품규격
(cm, 시간)
18분 46초, 32ⅹ25ⅹ40
내용

김대홍(金大洪, 1974-)은 부산 출신 작가로 베트남에서 거주하며 활동한다. 설치, 페인팅과 드로잉, 비디오, 로봇 등 다양한 매체를 기반으로 현대사회에서 소외된 존재들에 주목하여 유머와 비탄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작업한다.

작가는 2007년 부산의 대안공간반디에서 첫 개인전을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부산의 오픈스페이스배에서 프로그램 디렉터로 활동하였다. 그는 초기에 공간 전체와 일상품을 드로잉한 듯한 입체작품을 선보이다가 2014년 그의 비닐봉지를 이용한 작업에 몰두하기 시작하였다. 2015년 제3회 아트바젤홍콩의 VIP 전용 창구에서 쓰레기 봉투로 만든 옷을 입고 입장하는 모습을 연출한 퍼포먼스인 쓰레기 봉다리 프로젝트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작가는 주류가 아닌 주변에서 소외된 상태로 존재하는 것들에 대한 목소리를 로봇을 이용하여 표현해왔다. 운동가는 작가가 평소 제작하는 비닐봉지를 뜯어서 만든 기어가는 로봇과는 달리 책과 스케치북을 쌓아올리고 종이 얼굴을 가진 한결 더 하찮은 외모를 가진 로봇이다. 로봇은 이해할 수 없는 말들을 반복하고 있는데 이 목소리는 기본적 인권에 대한 이야기에 대해 명료한 발음으로 한 음절씩 녹음한 것을 전체로 연결한 결과물이다. 로봇은 끊임없이 무엇인가에 대해 열심히 소리내지만 이 작품을 감상하는 관객들은 이 이야기가 어떠한 내용을 담고 있는지 전혀 전달을 받을 수 없으며, 이 소리를 자세히 들어보려는 시도 또한 하지 않을 것이다. 비정상적인 외모로 웅얼거림을 반복하는 이 로봇은 끊임없이 자신의 존엄성에 대해 발언하지만 철저히 무시당하는 존재이며, 이는 우리 사회가 약자를 대하는 태도와도 직결된다.


참고자료:  

1. 김대홍 홈페이지,

https://redhong30.wixsite.com/dae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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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업데이트
2018-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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