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명
- 그 시간의 복원-구 서울역사
- 등록번호
- 18102영07
- 작가
- 금민정
- 제작년도
- 2012
- 재료 및 기법
- 나무프레임, 나무에 사진인화, 32인치 LED 모니터, 단채널 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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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규격
(cm, 시간) - 4분 30초, 45ⅹ75ⅹ17
- 내용
금민정(金珉廷, 1977-)은 공간을 캔버스로 간주하고 현실의 이미지와 현실에서 연속하는 가상의 이미지를 포개거나 특정 장소에 배치하여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작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비디오 조각이라 불리는 그의 작업은 공간의 입체성과 물질성을 지님과 동시에 영상을 주요 매체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독창성이 있다.
작가는 대학에서 조소를 전공하고, 영상예술학 박사학위를 수료하였다. 그는 2006년 신한갤러리에서 ‘집’을 소재로 한 가상현실을 3D그래픽과 영상매체를 이용한 작품으로 첫 개인전을 열었다. 이후 2009년 일상의 공간을 변형함으로써 색다른 관점을 제공하는 미디어 작업으로 금호영아티스트에 선정되었다. 이 밖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 아르코미술관 등 다양한 기관에서 전시하였다. 현재 명지대학교 미래융합대학 겸임교수에 재직중이며 서울예술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에서 미디어아트, 영상디자인을 강의하고 있다.
<그 시간의 복원-구 서울역사>는 구 서울역 대합실의 옛 보도사진을 스캔하여 과거의 공간 이미지로 프레임을 제작하고 그 아래에 현대의 시간을 표현한 영상을 중첩하여 두 층의 레이어로 제작한 비디오 조각 작품이다. 영상에 등장하는 기차는 2012년 현재 서울역의 고속기차를 합성하였고, 옛 건물의 복원된 신 역사에서 보이는 장면 그대로를 이용하였다. 작가는 옛 시공간 안에서의 사람들의 흔적을 지금 동시대의 시간과 병치시킴으로써 가상과 실재, 지나간 시간과 지금 흐르고 있는 시간을 작품 안에서 접목시키고 있다. 수많은 승객들, 교차된 시간, 한국의 근현대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건축 공간이라는 특정한 장소를 찾아 그 시공간의 다양한 소재를 접합시켜,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이곳과 이 시간을 환기시키고자 했다.
참고자료:
1. 부산현대미술관,『2021 소장품전: 감각의 문법』,부산현대미술관 기획전 도록(부산현대미술관,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