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명
- 기관의 순환
- 등록번호
- 18106뉴14
- 작가
- 심준섭
- 제작년도
- 2012
- 재료 및 기법
- 철관, 스피커, 나무판넬 10개, 나무원판, 나무의자 4개, 사운드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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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규격
(cm, 시간) - 240ⅹ200ⅹ5(10), 250ⅹ550ⅹ1000, 가변설치
- 내용
심준섭(沈樽燮, 1965-)은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설치미술가이다. 조각과 사운드 설치를 중심으로 인간의 신체와 감각, 도시 환경의 관계를 탐구해왔으며, 특히 청각과 시각이 결합된 공감각적 공간을 구현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신체 내부에서 발생하는 소리와 이를 둘러싼 감각 경험을 설치 공간으로 확장하여 관람자의 직접적인 체험을 유도한다.
1990년대부터 조각과 설치 작업을 발표하였으며, 2011년 개인전 《Body of Noise》, 2015년 프랑스 툴루즈에서 개인전 《Body & Organ》, 2018년 개인전 《circulation II》 등을 개최하였다. 또한 성곡미술관 기획전 《Local Review 부산發》(2013), 고색뉴지엄 특별기획전 《active filter》(2018) 등에 참여하며 신체와 공간, 사운드를 결합한 설치작업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현재 경성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기관의 순환〉은 작가가 유학 시절 경험한 이명 현상에서 출발한 작업이다. 외부에 소리가 없음에도 내부에서 지속적으로 들리는 소음을 경험하면서 신체 내부의 소리가 공간을 어떻게 인식하게 하는지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를 사운드 설치로 구현하였다. 작가는 신체 기관의 소리를 통해 인간의 몸과 현대 도시 공간의 관계를 함께 드러내고자 하였다.
작품은 철관 구조물과 나무 패널, 스피커, 조명 및 사운드 시스템으로 구성된 설치작업이다. 구조물 내부와 공간에 설치된 스피커에서는 숨소리와 심장박동 소리가 재생되며, 일정한 간격으로 반복되는 조명의 점등과 암전을 통해 철 구조물은 실재하는 구조와 빛으로 이루어진 선의 형태를 교차하여 보여준다. 사운드와 빛이 결합된 설치 방식은 관람자가 작품 내부를 이동하며 공간을 감각적으로 경험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작품은 수도 배관에 사용되는 철관을 인간 신체의 기관이나 순환 구조를 연상시키는 형태로 배치하고, 그 내부에서 재생되는 숨소리와 심장박동 소리를 통해 보이지 않는 신체의 움직임을 공간 속에 드러낸다. 전시장 중앙의 조명 변화에 따라 철관은 실제 구조물과 빛으로 이루어진 선의 이미지 사이를 오가며 현실과 환영이 교차하는 공간을 형성한다. 이를 통해 작가는 신체 내부의 순환 구조를 현대 도시 공간의 구조와 대응시키며, 인간과 도시 환경의 관계를 은유적으로 제시한다.
<참고자료>
1. 심준섭, 「사운드 설치미술에서 청각과 시각의 공감각적 표현 연구 : 본인의 작품(기관의 소음)을 중심으로」, 『한국영상학회논문집』, 제13권 제4호, 2015, pp.117-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