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명
- 꽃가라 로맨스
- 등록번호
- 1891단28
- 작가
- 조영주
- 제작년도
- 2014
- 재료 및 기법
- 단채널 비디오, 사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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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규격
(cm, 시간) - 6분 51초
- 내용
조영주(趙英朱, 1978-)는 서울, 베를린, 파리 등을 오가며 활동하며 영상, 사진, 설치, 사운드, 공연, 무용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한다. 주로 한국 특유의 사회적 구조에 자리하는 여성의 삶에 대해 관심을 두고, 신체의 이미지나 움직임을 적극 활용하며 주제의식을 드러낸다. 작가는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프랑스에서 조형예술학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작업 초기 유럽 일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다가 2012년경부터 본격적으로 국내에서 전시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이후 2013년 서울시립미술관의 신진작가 전시지원 전시, 2015년 아트선재센터의 《리얼 디엠지_동송세월》, 2016년 아르코미술관의 《홈리스의 도시》, 2017년 국립현대미술관의 《신여성 도착하다》 등 국내 유수의 국공립 및 사립기관의 전시에 참여하며 활발히 작업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꽃가라 로맨스〉는 한국 여성들이 중년이 되면 ‘아줌마’로 비하되거나 엄마의 역할을 수행하는 존재로 규정되어지는 현실에서 착안했다. 그는 부산, 오산, 대전, 철원의 비무장지대(DMZ), 양평 등 다섯 지역에서 50~70대 여성과 함께 5개의 댄스 필름을 선보였는데, 이 작품은 그 중 첫 번째 작품이다. 작가가 2014년 부산의 홍티아트센터의 레지던시에 머물 당시에 제작했다. 홍티아트센터는 다대포 무지개 공단 주변에 위치하고 있는데, 작가는 당시 동네 아주머니들이나 공장의 여성 노동자들을 자주 마주치면서 한국 사회에서 여성으로 살아가는 그들의 정체성에 대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작품 속 인물들은 대부분 한국전쟁 직후 태어난 여성들이며, 이들은 우아하고 아름다운 여성이라는 콘셉트 아래 발레의 기본동작을 수행한다. 공장이 밀집해 있는 바닷가의 거친 배경과 꽃무늬 옷을 입은 여성의 모습을 대조적으로 비추는 이 작품은 녹록지 않은 현실 속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뽐내려하는 여성 그 자체의 모습으로 다가온다.
참고자료:
조영주 작가 홈페이지, http://youngjoocho.com/about/about-youngjoo-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