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명
- 일상다반사
- 등록번호
- 19122뉴21
- 작가
- 송성진
- 제작년도
- 2006
- 재료 및 기법
- 인터랙티브 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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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규격
(cm, 시간) - 벽면프로젝션 가변크기
- 내용
송성진(宋晟津, 1974-)은 도시 내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의 주거지 및 특정 장소에 관심을 두고 그에 따른 삶의 형태와 현대사적 의미를 고찰하고자 국내외의 여러 지역을 방문하면서 디아스포라, 난민, 이주노동자, 동물 살처분 등 소위 말하는 소외된 존재를 소재로 영상, 설치 등으로 작업하는 부산작가이다.
작가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미술학을 전공하고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초기작인 부산지역의 삶의 터전을 담은 ‘용호마을’과 ‘문화아파트’ 시리즈부터 3D 게임애니메이션 전문테크니션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코믹하게 담은 영상설치작업 <휘익~쿵!>,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오래된 가옥들이 등장하는 밤의 정경을 촬영한 사진 연작인 ‘Temperature’ 시리즈 등 다양한 장소적 특성을 반영한 그의 작업은 중심으로부터 벗어난 이들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일상다반사〉는 플래쉬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졌다. 벽면 가득 대단위 아파트의 밤 풍경을 보여주는 기본화면으로 시작한다. 관람자가 안내에 따라 마우스 포인트로 창문을 클릭하면 창문 속 일상사들을 엿볼 수 있게 된다. 사진은 총 109장이다. 관객의 참여로 완성되는 이 작품은 클릭 행위 하나로 남의 사생활을 들여다보는 관음적인 구조 속에 놓이게 된다. 작품에서 나타나는 사진은 우리가 흔히 뉴스 속에서 접하는 여러 가지 상황들을 재현한 것이다. 사생활의 영역 보장이 중시되는 현대사회는 타인들에 대한 지나친 관심을 부정적인 요소로 인식되게 한다. 그러나 오히려 철저하게 보장된 프라이버시는 타인의 내밀한 사생활에 대한 궁금증으로 연결되기도 하는데, 작품은 이러한 현대인들의 욕구를 충족하는 행위로 나타난다.
참고자료: 부산현대미술관,『감각의 문법』,부산현대미술관 기획전 도록(부산현대미술관,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