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명
- BGM
- 등록번호
- 19121뉴20
- 작가
- 차지량
- 제작년도
- 2018
- 재료 및 기법
- 단채널 비디오, 컬러, 사운드, 디아섹(악보)
-
작품규격
(cm, 시간) - 30x21x2(10), 45분 9초
- 내용
차지량(車知亮, 1981-)은 신자유주의 원리로 작동되는 고착된 사회시스템에 대한 저항을 적극적으로 상상해볼 것을 제안하며 관객과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지향하는 설치 및 참여미술을 비롯하여 낭독회를 개최하는 등 본인만의 독특한 작업세계를 구축해왔다.
작가는 2008년경 쌈지일러팝에서 개최한 첫 개인전 《이동을 위한 회화》를 통해 이른바 ‘다큐멘터리 기반의 사회참여형 극영화’를 제작하면서 영상미디어 매체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이용한 프로그램의 기록인 〈미드나잇 퍼레이드(Midnight Parade)〉(2010)를 비롯하여 대한민국 자본주의적 기업질서를 겨냥한 〈일시적 기업〉(2011), 다수의 예술축제와 협력하여 개발현장에서 진행한 〈뉴 홈(New Home)〉(2012) 등과 같이 주류사회의 틈을 벌리기 위한 참여자들의 일시적 연대를 필요로 하는 작업들에 집중하였다.
〈비지엠(BGM)〉은 그가 작업세계에서 평소 추구해온 관객과의 쌍방 소통에 대한 의지와 지향점을 잘 보여주고 있는 영상설치 작품이다. 작가가 직접 작곡한 10곡의 음악과 영상이 재생되면서 그에 따라 조명색이 변환되도록 설정되었으며 영상의 내용은 주로 작가의 경험과 기억에 대한 것을 시각화한 것이다. 이 작품의 제목인 ‘BGM’은 Background Memory, 즉 배경기억을 뜻하는 것으로 작가가 경험한 다양한 시공간에 대한 기록물을 감상자와 함께 나누고자 하는 의도로 제작되었다. 자기고백을 근간으로 한 특별한 기록물(텍스트, 나레이션, 음악, 영상)들을 그와 함께 경험하게 되는 작품의 참여자들은 가장 사적이고 주관적인 영역이 출력되는 방식을 공유받게 된다. 나아가 이 작품은 참여자 개인의 잠재된 의식들을 일깨워 새로운 인식의 세계를 확장해볼 것을 권한다.
참고자료:
1. 차지량 작가 홈페이지,
https://chajiryang.wixsite.com/home
2. 부산현대미술관,『2020소장품전: 오늘의 질문들』,부산현대미술관 소장품 도록(부산현대미술관,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