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명
- Mood
- 등록번호
- 19126단37
- 작가
- 임영주
- 제작년도
- 2018
- 재료 및 기법
- 단채널 비디오, 컬러, 사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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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규격
(cm, 시간) - 11분 9초
- 내용
임영주(1982-)는 사회공동체를 장악하는 특정하고도 일관된 ‘믿음’이라는 현상에 주목하고 그러한 믿음이 만들어지는 구조를 탐구한다. 믿음이라는 비물질적 대상을 드러내는 현실의 복잡한 현상적 모습에서 믿음에 관한 자료들을 발췌하여 상호 연결함으로써 믿음의 성격을 규명하고 그 기능을 짐작하고자 한다.
작가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2013년 갤러리도스에서 첫 개인전인 《축감생》에서 이미지가 가진 본질적인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평면 작품을 선보이면서 작업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스페이스 오뉴월, 두산갤러리, 갤러리조선 등에서 개인전으로 잇달아 참여하면서 설치, 영상 등 매체를 확장하고, 본인만의 작업 세계를 구축했다. 이외에도 금호미술관, 인사미술공간, 일민미술관, 서울시립남서울미술관, 부산현대미술관 등 국내 유수의 기관에서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2015년 제35회 중앙미술대전 선정작가, 2017년 제14회 서울국제실험영화제에서 Korean Exis Award 수상 등의 경력이 있으며, 작업의 연장선으로 ‘돌과 요정’ 도서 연작을 출판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무드〉는 빗소리와 천둥소리, 정적, 그리고 핸드폰의 재난경보음이 반복적으로 되풀이된다. 화면 속 텍스트는 2014년 4월 16일 대한민국 전체를 큰 슬픔으로 빠뜨렸던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애상(哀傷)을 드러내며, ‘당신도 그렇습니까?’라는 질문이 이어진다. 이 작품은 2014년 4월 16일의 일기예보를 다루었던 전작인 <대체로 맑음(2017)〉의 연장선상에 있다. 작가는 빗소리가 들려오면 자동적으로 ‘그 때’가 떠오르게 되는 현상, 사회 전체의 집단적 트라우마를 특정 사운드의 반복을 통해 효과적으로 드러낸다.참고자료:
1. 부산현대미술관,『경이로운 전환』,부산현대미술관 기획전 도록(부산현대미술관, 2022)
2. 신지혜, 「축감생」,
https://neolook.com/archives/20130807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