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 소장품 > 소장품보기

소장품보기

 

작품명
사건
등록번호
19130단41
작가
하태범
제작년도
2016
재료 및 기법
단채널 비디오, 사운드
작품규격
(cm, 시간)
3분 33초
내용

하태범(河泰汎, 1974-)은 언론매체가 생산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의 이미지에서 ‘감정’이라는 요소를 제거한 후 특유의 건조함이 묻어나는 방식으로 사진, 영상의 매체를 이용하여 작업한다.
 작가는 국내의 대학과 대학원에서 조소를 전공하고 독일로 건너가 조소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2010년 덕원갤러리에서 개최한 서울시립미술관 SeMA 신진작가전시지원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작업 초기부터 줄곧 전 세계의 참혹한 현장과 폐허를 하얗게 정화된 모형으로 제작하여 사진 혹은 영상으로 촬영하는 특유의 기법을 선보였다. 백남준 아트센터, 경기도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등 국내 유수의 기관에서 전시에 참여하였다. 이밖에 2001년 제23회 중앙미술대전 우수상, 2013년 송은미술대상 우수상을 수상하고, 2015년 올해의 작가상 전시에 선정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건〉은 미니어처로 재현된 사건 현장을 촬영한, 작가의 대표적 기법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작가의 사진 작업인 ‘시리아’ 연작과 병행된 영상으로, 당시 시리아에서 발생했던 내전에 관한 보도사진이 기초가 되었다. 작가는 이 보도사진을 바탕으로 종이를 이용하여 도시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후 BB총을 이용하여 격렬한 전투장면을 연출하여 촬영하였다. 이후 파괴된 모형들은 사진으로 촬영하여 ‘시리아’ 연작 3점을 제작하였다. 완벽한 흰색으로 연출된 사건의 현장들은 보도사진에서 보여지던 폭력성 등 모든 부정적인 요소가 제거된 상태로, 보는 이로 하여금 고요하고 정적인 감정을 유도한다. 작가는 미디어에 노출되는 이미지들의 과장성과 정치적 의도를 지적하고, 이를 소비하는 사회적 태도를 재해석하고자 사건에 대한 방관적 시선을 유지하고 있다. 


참고자료:

1. 김보령, 2010년 월간사진 6월호,

https://neolook.com/archives/20100929d

2. 정나영, Into Drawing 26_White-시선, 2014,

https://neolook.com/archives/20141009a

 

자료관리 담당부서

학예연구실
051-220-7346
최근 업데이트
2018-08-10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