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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정지된 시간(저녁식사, 인물연구, 테이블 소품)
등록번호
19124뉴23
작가
알렉스 베르하스트(Alex Verhaest)
제작년도
2013
재료 및 기법
애니메이션 루프, 사운드
작품규격
(cm, 시간)
The Dinner : 110.7 x62.2, Table Prop : 24.5x29.5, Character Study: 29.5x24.5
내용



알렉스 베르하스트(Alex Verhaest, 1985-)는 암스테르담과 브뤼셀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주로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작업하는 멀티미디어 아티스트이다. 그는 주로 언어, 이야기 그리고 의사소통의 불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며 작품 전반에 걸친 서사를 기반으로 줄거리를 분석하고 소통이 가능한 언어를 구성하는 것에 대한 한계를 탐구하는 것에 주안점을 둔다. 그는 고전적 회화와 비디오를 병치하거나 합성하는 고유의 방식을 사용함으로써 인간과 예술, 그리고 기술의 복합적 관계에 대한 사유를 보여준다.

작가는 예술아카데미에서 사진을 전공하고 베를린의 HKW(2016), 카를스루에의 ZKM(2015) 등의 주요 기관에서 전시를 선보였다. 이외에 상파울루의 전자 언어 국제 축제, 켄트의 신기술 예술상, 일본의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신인상, 오스트리아의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골든 니카상 등을 수상했다.

정지된 시간은 이처럼 언어의 본질적인 한계를 다루는 작가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작품으로 가족이 모여 대화를 나누는 영상인 저녁식사, 가족구성원들의 초상화인 인물연구, 그리고 인물들 내면의 알레고리인 정물화 테이블 소품으로 구성된다. 이 작품은 관람객이 저녁식사속의 인물인 피터에게 전화를 걸고 작품 속에서 벨소리가 울린 후부터 시작된다.
이 작품은 가장의 자살이라는 비극적 사건이 발생하고 난 직후 가족들의 미묘한 심리를 심도있게 연출한 미디어 작업으로 <저녁식사> 속 화자인 안젤로를 중심으로 한 가족들의 대화가 이어지면서 진행된다. 안젤로의 좌우에 위치하는 인물들은 가장의 죽음 전후의 모습으로 그려지지만 가족들의 대화는 시공을 초월한 듯 양옆으로 오가면서 진행된다. 그들의 대화는 가장의 죽음이라는 큰 사건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일상적이거나 독백적으로 들리는데 의외로 이 사건은 그들에게 일상을 뒤흔들 만큼의 가치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기괴할 정도로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인물들은 정교하고도 섬세한 왜곡으로 기묘함을 드러내는 인물화와 17세기 네덜란드에서 허무와 죽음을 상징했던 바니타스(Vanitas)’ 회화의 변주로 더욱 극대화된다. 작가는 고전회화와 최신 미디어 기술의 미학을 혼합하면서 현대인들의 의사소통에 내재한 아이러니함을 은유한다.



참고자료:

1. 부산현대미술관,2020소장품전: 오늘의 질문들,부산현대미술관 소장품전 도록(부산현대미술관, 2020)

2. 바라캇 컨켐포러리, 알렉스 베르하스트,

https://barakatcontemporary.com/ko/artists/alex-verha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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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업데이트
2018-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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