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국가간 인력의 수출입으로 홍콩에 이주한 인근 동남아 국가 여성들의 휴일, 한 때를 카메라에 담고 끝을 알 수 없이 뻗은 도시의 수많은 아파트와 건물들의 장면과 병치하여 보여준다. 수많은 아시아 개발 도상국가들이 대면한 현실의 한 순간을 캡쳐한 화면 속, 한 여자는 어딘가에 전화를 걸고 있지만 대답없는 공허한 전화 벨소리만 도시 곳곳에 부딛혀 메아리를 칠 뿐이고 더 나은 삶의 조건을 위한 현대의 수많은 이동은 지역과 시대 그리고 국가를 넘어 현재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