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명
- 키푸 마포초(ed. 5/5 (A.P. 2))
- 등록번호
- 25334단130
- 작가
- 세실리아 비쿠냐
- 제작년도
- 2017
- 재료 및 기법
- 단채널 비디오, 컬러, 사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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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규격
(cm, 시간) - 10분
- 내용
칠레 산티아고 출생으로 현재 뉴욕과 산티아고에서 거주하며 작업하는 세실리아 비쿠냐(1948~ )는 생태계의 파괴, 인권과 문화균질화(homogenization)와 같은 동시대 관련 이슈를 페인팅뿐 아니라 시, 퍼포먼스, 설치, 컨셉추얼리즘, 텍스타일 공예 등 광범위한 매체를 통해 보여주는 작가이다..
〈키푸 마포초〉에서 비쿠냐는 칠레의 마포초 강(Mapocho River)을 방문한다. 작가가 “죽음의 강”이라 부른 이곳은 과거 칠레의 독재정권이 고문과 살해 후 무더기의 시체를 버렸던 곳이며, 이제는 하수와 각종 화학 폐기물로 인해 심하게 오염돼 생태적 위기를 겪는 곳이다. 작가는 토착 신앙에서 생명을 주는 재료로 신성시 되어왔던 ‘언스펀울(unspunwool), 곧 방적되지 않은 양모로 매듭을 만들며 강과 그 주변의 바다, 산벼랑, 숲을 에워싼다. 전통적인 ‘키푸(quipu)’는 다양한 색상의 끈으로 매듭을 지어 의사소통했던 잉카 문명의 시각적 소통의 방식으로 작가에게 이는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문화, 그리고 잃어버린 역사에 대한 경의의 표시이다. 작가는 고대 키푸에서 영감을 받은 전통과 안데스 문명에서 생명의 탄생으로서 중요한 가치를 지녔던 양모를 자연에 바침으로써 그곳에 가해진 막대한 생태적, 그리고 정치적 폭력을 치료하고자 한다. 고고학의 언어를 구사하는 작가는 연대의 수단으로써 예술의 실천을 통해 공동의 아픔이 깃든한 국가의 문화 역사적 장소를 신성한 제의의 공간으로 승격시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