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명
- 디지털 테라리움
- 등록번호
- 24316뉴40
- 작가
- 이승현
- 제작년도
- 2022
- 재료 및 기법
- 모니터, 전자장치, 컴퓨터, 인터랙티브 인스톨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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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규격
(cm, 시간) - 175 x 40 x 40 cm (3)
- 내용
이승현(이승현, 1998~ )은 생명의 유한성이라는 취약성과 한계에 관한 관심을 바탕으로 디지털 생명체를 창조하며 살아있음의 의미를 고찰한다. 하지만 작가의 예술적 탐구는 가상 세계 속에서 영원불멸의 디지털 생명체를 탄생시키는 기술이 아니라, 생명의 본질을 깊이 있게 사유하는 데 있다.
〈디지털 테라리움〉은 복잡하게 얽힌 네트워크 연결망을 오가며 생산, 소비되는 방대한 데이터들 사이에서 출현하는 새로운 디지털 생태 영역 “노바넷(Novanet)”과 현실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넘나들며 존재하는 정보와 역사, 지식을 기반으로 가상 자아를 지닌 새로운 생명체를 형상화한 작품이다. 작가는 현실 세계의 물리적 상호작용이 비현실적 디지털 세계와 접촉하며 등장하는 새로운 공간을 상상하며 스스로 만들어 낸 이 세계를 가리켜 “테라리움(Terrarium)”이라 명명한다. 현실과 디지털, 생물과 무생물, 유한성과 무한성의 경계를 넘어 조성된 테라리움은 동시대 인간 사회의 관계성의 확장과 진화에 대해 조명한다. 〈디지털 테라리움〉은 3종의 생명체가 포획된 직육면체 형태의 3개의 테라리움으로 구성되어 있다. 관람객은 각 테라리움에 설치된 인터렉션 장치를 조작하여 내부 디지털 환경을 바꿀 수 있다. 작가는 테라리움을 조성하는 중요한 환경 조건을 조명, 환기, 습도로 설정하고 있는데, 이는 현실 세계에서 생존을 위해 필요한 필수 조건인 공기, 물, 태양의 디지털적 치환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