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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변신이야기 제16권
등록번호
20199단79
작가
송상희
제작년도
2009
재료 및 기법
단채널 비디오, 사운드
작품규격
(cm, 시간)
14분
내용

송상희(宋相喜, 1970~)는 신화, 고전, 역사와 같은 과거의 기록을 바탕으로 서사의 불연속성에 주목, 시공간의 틈을 벌리거나 죽어가는 존재들에 숨을 불어넣으며 현재의 비극을 영상, 사진, 드로잉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하여 드러내는 작가다. 현실과 동떨어져 보이는 가공의 이야기들에서 뻗어져 나오는 각양각색의 가지들을 동시대적 병리현상과의 연결성으로 섬세하게 드러내는 특유의 기법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변신이야기 제16> 15권으로 이루어진 고대 로마의 시인 오비디우스(Publius Ovidius Nasō)의 서사시, 변신이야기(Metamorphoses)의 후속 이야기를 상상한 애니메이션이다. 현재 인간의 모습과 유사한 아메바 코오라(Khora), 공룡 플라시오사우루스(Plesioaurus), 그리고 기이한 괴물 리바이어던(Leviathan)을 중심으로 284만 년 전 세상이 시작된 날로부터 세상의 종말까지의 과정을 섬세한 드로잉과 내레이션을 통해 담아냈다. 종을 초월한 세 생명 간의 사랑이 보여주는 동화적 서정은 병든 지구에 관한 문제의식으로, 종국에는 세계 절멸의 충격과 두려움의 감정으로 변곡선을 그리고 있다. 경계를 이월하여 조화로운 세계로의 전진을 향한 변신은 인간의 욕망이 개입된 후 뒤틀리고 왜곡된 형태로 이 시대의 병리를 비추고 있다. 이 작품은 과학의 눈부신 발전이 인간을 지구의 유일무이한 지배자로 이끌었음에도 여전히 우리가 예측불가한 미래와 미지의 세계, 자연의 신비 앞에 전율하고 경외함을 환기시키며, 진보를 향한 무한 전진을 잠시 멈추고 태초의 조화로움으로 회귀하고자 하는 의식의 전환을 이끌고자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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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예연구실
051-220-7346
최근 업데이트
2018-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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