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명
- 이것이 희극이다(A.P. 1/2)
- 등록번호
- 25340영27
- 작가
- 고이즈미 메이로
- 제작년도
- 2012
- 재료 및 기법
- 단채널 비디오, 『팔의 재판(Judgement of Pal)』, 가발, 찢어진 책, 안경, 풍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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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규격
(cm, 시간) - 가변설치
- 내용
일본 요코하마에 거주하며 활동하는 고이즈미 메이로(1976~ )는 영상, 설치, 퍼포먼스, 공연 등 다양한 매체를 결합하여 섬세한 정서적 경험이 촉발되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의 작품은 패전 이후, 군국주의의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일본의 왜곡된 역사관을 비판하는 동시에, 다양한 규모의 권력 역학이 개인, 가족, 국가의 정치적, 심리적 통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주목한다.
고이즈미 메이로의 퍼포먼스 영상 작품 〈이것이 희극이다〉는 일본의 전후 역사적 기억과 관련한 작품이다. 영상에서 한 남성은 일본 현대사에서 상당한 논란을 불러일으킨 책 『라드하비노드 팔의 재판』을 최대한 진지하게 읽어나가고, 이 남성의 뒤에 숨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들은 손, 종이, 클레이 등 다양한 오브제를 사용하며 그의 책 읽기를 중단시키고 방해한다. 품은 일본 패전 후 전범을 재판하기 위해 도쿄에서 열린 군사재판을 소환한다. 군사재판 첫날, 일본 군국주의와 전쟁을 찬양한 문학가로 A급 전범으로 기소된 오카와 슈메이는 “이것이 희극이다”라고 외치는 정신 이상 행위로 법정에서 끌려 나오며 사형을 면하게 된다. 이 재판에서 인도 출신의 판사 “라드하비노드 팔”은 아시아 판사 중 유일하게 모든 일본 전쟁 전범들에 무죄를 선고한다. 작가는 한편의 희극과도 같은 이 역사적 사건을 비판적 시각에서 바라본다. 영상에서 책을 읽는 행위를 방해하고 억압하는 인물들의 손은 역사의 일부를 배제하고 흐트러뜨리는 보이지 않는 힘을 상징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