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 & 프랑코 매츠(1976~ )는 이탈리아 아티스트 듀오다. 인터넷을 창작의 매개로 사용하는 이들은 비디오, 설치 작품,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생활의 윤리와 정치에 대해 유머러스하게 접근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은 1990년대 초 아직은 초기 단계에 있던 인터넷이 현대인의 삶과 문화를 형성하는 데 점점 많은 영향을 미치며 강력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이 플랫폼을 탐구하는 데 집중하기 시작했다. 이들의 작업의 근간이 되는 관점은 역사주의와 미래주의 사이를 오가며 초연결 문화의 급격한 변화를 기록하는 동시에 현실 공간과 인터넷 간의 심리적 거리와 가상 공간의 융합을 예상하는 것이다. 제작자보다 시청자를 중심에 둔 이들 작품은 리액션 비디오나 메이크업 튜토리얼과 같이 인터넷에서 대중화된 비디오 형식을 사용한다.

 〈다르코 매이버〉는 유고슬라비아 작가 다르코 매이버에 관한 다큐멘터리 작품으로, 그는 전쟁과 같은 고통을 겪으며 작업을 유지했다. 다르코 매이버는 전쟁 중 사망했으며 사후 베니스 비엔날레는 그를 위한 추모 전시를 열었다. 하지만 작품의 내용은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추모 전시가 실제로 열렸다는 점을 제외하면 모두 다 허구다. 다르코 매이버는 에바 & 프랑코 매츠가 창조한 인물이며, 그 사실이 나중에 밝혀지면서 예술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