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명
- 이별의 공동체 (ed. 4/5)
- 등록번호
- 24321다50
- 작가
- 제인 진 카이젠
- 제작년도
- 2019
- 재료 및 기법
- 3채널 비디오, 컬러, 사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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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규격
(cm, 시간) - 2분 58초, 2분 58초, 72분 13초
- 내용
제인 진 카이젠(1980~ )은 제주도에서 태어났고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자랐다. 그는 유럽 및 제주도를 중심으로 작업하는 시각 예술가이자 영화감독, 덴마트왕립예술학교 미디어아트 학부 교수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작가는 다년에 걸친 프로젝트를 통해 국제 입양, 한국전쟁과 분단, 제주 4.3사건 등 한국 현대사가 남긴 냉전의 잔해들을 심도 있게 다룬다.
〈이별의 공동체〉(2019)의 제목은 시인 김혜순의 『여성, 시를 쓰다』에서 가져온 것으로, 태어나자마자 여자라는 이유로 버려졌던 존재가 삶과 죽음의 중재자가 되는 바리 신화를 모티브로 한다. 작품은 제주도, DMZ, 한국, 북한, 카자흐스탄, 일본, 중국, 미국, 독일 등의 장소에서 촬영한 이미지와 샤머니즘 의례, 자연 및 도시 풍경, 아카이브 자료, 항공 이미지, 시, 내레이션, 사운드스케이프를 결합해 신화를 중심으로 여러 죽음이 느슨하면서도 비선형적인 몽타주로 구성되도록 한다. 작품에서 카이젠은 버려진 자의 신화를 현재의 이주, 소외, 회복력에 대한 서사로 이용하고, 다양한 비극적 사건을 경험한 생존자들의 생존 신화를 구술한다. 1948년 제주 4·3 사건 생존자인 무당 고선아는 고통을 중재하기 위해 자신을 버리고, 살아있는 자, 죽은 자, 다양한 영혼의 증인을 굿을 통해 모은다. 고선아의 무속 의식은 작품 속에서 반복적인 리듬을 형성하고 죽은 자를 위한 의례로 절정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