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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MoCA 기획서가 <환상의 섬으로 오세요!>

전시시작일
2021. 4. 23.
전시종료일
2021. 8. 29.
전시장소
책그림섬(지하 1층)
내용

  부산현대미술관은 부산 서쪽의 작은 섬인 을숙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섬은 우리 미술관 뿐 아니라, 철새 공원, 문화회관, 에코센터 등이 생기며 예술문화를 위한 장소가 되었습니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1966년, 을숙도는 “낙동강 하류 철새 도래지”로 천연기념물 179호가 됩니다. 환경이 깨끗하여 철새들의 먹이가 풍부해 겨울이면 철새들의 군무로 가득한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천연기념물인 이 섬에 사람들의 대변과 소변을 처리하는 장소가 있었고, 쓰레기를 땅에 묻는 쓰레기 매립지도 있었으며, 다리나 하굿둑을 만드는 공사를 하며 철새의 수가 많이 줄어들기도 했습니다. 

 책그림섬을 마주 보고 있는 전시실 3, 4, 5에서는 을숙도의 이런 실제 환경적 사건들을 배경으로 오프라인 방탈출 게임의 구조와 형식을 도입한 생태환경 기획전 《시간여행사 타임워커》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전시는 참여자들에게 정확한 메시지를 주기보다는 체험을 통해 스스로 생각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기획서가 <환상의 섬으로 오세요!> 또한 어린이들이 간접적인 이야기로 환경 관련 주제를 이해하고 그 흐름을 읽어낼 수 있는 책들을 준비하였습니다. 이 섬의 모순적인 역사, 여전히 남아있는 환경 문제들에 주목하여 을숙도를 닮은 책들을 선별하였고, <환상의 섬으로 오세요!>라는 역설적인 제목으로 비판의식을 높이고자 합니다. 

 총 16권의 책을 다루고 있는 이야기의 시기와 관계에 따라 네 가지로 나누고, 그 주제와 어울리는 책의 제목을 따서 세부 주제를 구성했습니다. 먼저 “그 섬에 가고 싶다”는 을숙도를 꼭 닮은 섬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책들입니다. 두 번째 “멋진 신세계”는 기술과 발전의 결과에 대한 자연환경적인 주제의 책들이며, “꽃들에게 희망을”은 앞선 결과에 대한 우리의 행동과 실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월든”은 우리가 바라는 이상향과 나아가야 할 미래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사실 네 가지의 세부 주제는 별개의 것이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책그림섬을 방문한 친구들이 능동적이고 비판적인 읽기를 통해 생태환경적 감각을 이해하기를 바랍니다.  

자료관리 담당자

학예연구실
최영민 (051-220-7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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