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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브리핑

종교시설 집합금지명령 관련 브리핑
| 2020-08-25 조회수 167
내용

존경하는 부산 시민 여러분, 시장 권한대행입니다.


우리시는 지난 8월 21일 0시부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조치를 강화면서, 교회에 대해 오는 31일까지 대면예배를 금지하고 비대면예배만을 허용하는 집합제한명령을 내렸습니다. 

저도 직접 부산기독교총연합회장을 찾아가 설득하는 등 교계에 이해와 협조를 지속적으로 요청 드렸지만, 유감스럽게도 전체 1,765개 교회 중 약 15%인 279개의 교회가 지난 일요일 대면예배를 강행하였습니다. 


이들 279개의 교회는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위반하였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집합금지 명령의 대상입니다. 하지만 10인 이하의 소규모 대면예배를 실시한 173개 교회의 경우, 교회에 상주하는 목회자와 가족, 교역자 등으로 구성된 가족예배가 포함되어 있을 개연성이 있고, 마스크 착용과 출입자명부 작성 등 기본방역수칙을 준수한 점 등을 감안하여 금번 1회에 한해 경고조치하겠습니다. 추후 점검 시에는 가족예배 여부 등을 면밀히 점검하여 위반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니 점검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시기 바랍니다.


10인을 초과하여 대면예배를 강행한 106개소의 교회에 대해서는 내일 0시부로 집합금지명령을 내리겠습니다. 집합금지명령을 받은 교회는 8월 31일까지 온라인 예배 준비를 위한 출입은 물론, 교인들의 모든 출입자체가 금지됩니다. 만약에 추후 집합금지명령 위반 사실이 발견되면 즉시 경찰에 고발조치하겠습니다. 

한편, 불교와 원불교 측에서는 현재 정기법회를 제외한 소모임, 수련회 등 대면모임과 행사가 금지되고 있지만, 지역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내에는 정기적인 법회도 자발적으로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알려왔습니다. 천주교 측에서도 방역차단을 위한 협력의 필요성을 충분히 인정하고 향후 확산 추이를 고려해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시민의 안전 확보를 위한 선제적이고 대승적인 결정에 시민을 대표하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음은, 광화문 집회 참석자 명단확보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까지 자발적 방문검사, 기지국 정보, 버스탑승 명단확보 등을 통해 파악된 지역 내 참석자 명단은 총 1,222명입니다. 이는 개별적 참석자를 제외하더라도, 버스를 이용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되는 1,486명에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대본에서 확보해서 배부한 광화문 집회지의 기지국 명단의 경우, 집회참가 당시 휴대폰을 꺼놓은 참석자가 많아 참석인원을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이에 우리시는 부산 내 버스출발지 기반의 기지국 명단을 중대본, 경찰, 통신사 등과 협력해 확보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물론 집회참석과 관계없는 일반시민들도 포함되어 있을 수 있겠지만, 인적이 드문 시간대에 출발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명단을 확보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 중의 하나로 판단됩니다. 오늘 아침 중대본 회의를 통해 직접 건의했고, 중대본 차원에서 적극 검토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통해 정확한 참석명단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최근 며칠간 확진자 발생수가 소폭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방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난 주말 시내 중심지역의 방문이 현저히 감소한 것을 보고 부산 시민 여러분들의 놀라운 시민의식을 다시 한 번 실감하였습니다. 이처럼 모든 시민 분들께서 협력해주신다면, 다른 어느 지역보다 먼저 이 위기를 극복하고 시민 여러분들의 일상과 지역사회의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조금만 더 인내하고 서로를 격려합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