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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브리핑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 2020-08-31 조회수 136
내용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부산시장 권한대행 변성완입니다.


지난 일주일간 코로나19 감염이 수도권 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로 무섭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3단계 격상 이전에 마지막 방역한계선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강화조치를 어제부터 수도권 지역에 시행하고 있습니다.


우리시도 지난 17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이후, 21일부터는 고위험시설 집합금지 등 강화된 2단계 방역조치를 시행중에 있습니다. 대규모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상황도 여러 차례 있었지만, 시민 여러분들의 놀라운 인내와 협조, 자영업자·소상공인 여러분의 고통분담으로 다행히 수도권과 같이 대규모 확산으로 번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어려움을 감내하며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해주고 계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부산에서도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면서 잠시도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감염원이 분명치 않은 ‘깜깜이’ 확진 사례 또한 걱정스럽습니다. 


지금 단계에서 막아내지 못한다면 방역 조치는 더 강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일상이 멈추고, 지역경제가 무너지는 상황만은 막아야 합니다. 최악의 상황까지 가지 않도록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야만 합니다.

앞으로 일주일이 3단계 격상을 막기 위한 중대한 고비이자 분수령입니다. 정부는 2단계 강화조치가 이루어지는 이번 일주일간 모든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시도 이번 일주일의 방역 성패에 따라 코로나19 상황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시는 오늘 오전 구군, 관련기관, 감염병 전문가 등과 논의한 결과에 따라, 오늘 밤 24시까지 적용키로 했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오는 9월 6일 밤24시까지 일주일간 연장하고, 시와 구군의 인력과 조직, 자원 등 역량을 총동원하여 총력 대응하겠습니다. 24시간 상황점검체계를 확대하고, 매일 아침 위기관리회의를 통해 시시각각 변하는 위기의 수준을 평가해 기민하게 대응하겠습니다. 


2단계 연장에 따라 지난 21일 시작되어 오늘부로 종료될 예정이었던 고위험시설 12종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과 12종의 다중이용시설, 종교시설 등에 대한 집합제한 행정명령 등은 9월 6일까지 연장합니다. 

이에 더해 이번 일주일간은 감염상황의 확실한 개선을 위해 보다 강화된 조치가 시행됩니다.


첫째, 지난 28일 행정명령을 내린 바와 같이 최근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목욕장업 시설을 고위험시설에 포함하고 9월 6일까지 운영을 중단합니다. 


둘째, 근무지 내 밀집도 완화에 공공부문이 앞장서고,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행정 마비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우리 시와 구·군, 산하기관 등 공공기관은 1/3 재택근무를 전격 시행하겠습니다. 상공계 등 민간부문에서도 자발적인 협조와 동참을 당부드립니다.  


셋째, 이미 각 가정에 알려드린 바와 같이 오늘부터 긴급돌봄을 제외한 부산 지역 모든 어린이집은 9월 6일까지 일주일간 휴원을 실시합니다. 


넷째, 기존 조치와 추가적인 조치들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는지에 대해점검을 강화하겠습니다. 고위험시설의 운영중단여부 뿐만 아니라 중위험시설의 방역수칙 준수여부도 면밀히 점검하겠습니다. 종교시설에 대해서도 대면예배 금지 등 명령 이행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겠습니다. 


이와 같은 조치들에 더해, 코로나 19 장기화에 대비한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현재의 대응조직체계에 더해 시민방역추진단(가칭)을 설치하겠습니다. 기존 건강정책과 등 소관부서에서 코로나 19 감염상황에 대응해 오고 있지만, 감염확산의 형태가 복잡다양해지면서 방역을 위해 관리해야할 시설과 인원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관련 정보의 신속한 공유와 기관간 협력 등을 위해 조직과 인력의 보강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최대한 신속하게 설치해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코로나 19 행정명령 위반과 진단검사 불응 등 법률적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 증가함에 따라 소관부서장과 고문변호사, 자문위원 등을 중심으로 법률대응단을 구성해 형사고발, 소송 등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었습니다.   

전문가 자문 형태로 운영되었던 생활방역위원회도 역할과 인원 등을 확대해 정례적으로 운영하여 민관방역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지금은 서로를 위해 잠시 멈추고 흩어져야 할 때입니다.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이미 일상생활에서 많은 불편함을 겪고 계시겠지만, 이번 일주일만큼은 최대한 외출과 만남을 자제해 주시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은 더욱 철저히 준수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자영업자, 소상공인 여러분들께서도 정상적인 영업활동 재개를 위해 조금만 더 인내하고 방역 조치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거듭 당부 드립니다.


아울러,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깜깜이 감염’사례가 증가하고 있는만큼, 감염에 취약한 시설이나 모임 등에 대해서는 시민 여러분들께서 시·구군, 또는 경찰 등에 적극적으로 신고와 제보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코로나 위기상황 속에서 제9호 태풍 ‘마이삭’이 9월 3일 새벽 부산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특히, 태풍의 경로가 부산에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저를 비롯해 시와 구군의 전 간부와 직원들이 직접 침수, 재해우려 현장에 나가 사전 예찰 활동을 실시하고 대응에 빈틈이 없는지 꼼꼼히 살피겠습니다.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태풍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숙지하시고 주변의 위험요인에 대해 스스로 점검을 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유사시 행동요령과 대피소도 미리 숙지하시길 바랍니다. 

부산시 모든 공직자는 시민안전을 위한 절박한 심정으로 더욱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 역시, 24시간 비상 대응 태세를 갖추고 일선 현장과 시정을 단 한 순간도 쉬지 않고 지키겠습니다. 

이 위기를 같이 이겨냅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