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복이네 떡집이 부산에 왔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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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6-04-12 22:00:03

  4월 12일 안락누리도서관에서는 도서관의 날을 맞이하여 '만복이네 떡집'의 동화작가 김리리 작가와의 특별한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만복이네 떡집 시리즈를 사랑하는 팬으로서, 작가의 꿈을 키워가는 후배로서, 성실하게 취재하는 꼬부기단의 기자로서, 작가님께 궁금한 점들을 가득 안고 한달음에 도서관으로 달려갔습니다. 너무 설렌 나머지 예정 시간보다 일찍 도착하여 맨 앞자리에 앉았습니다. 

  노란 봄처럼 따뜻한 미소로 들어오신 김리리 작가님은 1시간 30분이라는 시간을 순식간에 지나가게 했습니다. 지금부터 여러분이 궁금해할 질문들로 꽉 채워보았던 그 즐거웠던 시간들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Q1. 만복이네 떡집은 어떤 계기로 구상하게 되셨나요? 만복이라는 인물은 실제 인물인가요, 아니면 완전히 창작된 캐릭터인가요?

  만복이는 제가 만났던 어린이의 고민을 듣고 떠올린 캐릭터입니다. 보통 책을 1권 쓰는데 6개월쯤 걸리는데 이 책은 가장 짧은 시간에 완성했어요. 그 친구의 고민을 듣고 이야기의 내용도 번쩍 떠올라 쓰게 되었지요.


<출처: 본인 촬영- 김리리 작가와 인터뷰하는 모습>

  Q2. 많은 소재 중에서 떡을 통해 사람의 마음이 변화하는 과정을 그린 이유가 궁금합니다. 떡집이라는 공간을 이야기의 중심 배경으로 선택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음식은 먹으면 행복해지고 오감을 자극하는 좋은 소재입니다. 돌상과 고사상에 오르는 떡에는 복과 건강을 기원하는 좋은 의미가 있어요. 이렇게 떡에는 좋은 뜻, 나눔의 의미가 있지요. 또 우리 고유의 떡을 통해 전통적이고 한국적인 문화도 살리고 싶어서 실제로 책을 찾아보며 떡에 대한 공부를 많이 했답니다. 떡집 시리즈에 나오는 떡들은 모두 실제로 있는 떡들이에요. 떡을 나누듯 이야기를 나눠 모두가 행복해지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선택하게 되었어요.


<출처: 본인 촬영- 달콩이네 떡집 중 빙떡(제주도 전통 음식)>


<출처: 본인 촬영- 장군이네 떡집 중 용떡(경상도 의례나 굿에 쓰는 떡)>


<출처: 본인 촬영- 하하자매 떡집 중 꼬리떡(충남 향토음식)>

  Q3. 많은 시리즈 중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인물이나 애정이 가는 캐릭터가 있다면 누구인가요?

  모두 다 애정이 가서 하나를 꼽기 어렵지만, 저를 닮은 캐릭터가 있어요. 누굴까요? (양순이, 하하자매, 장군이... 대답했지만 모두 틀림) 바로 소원떡집에 등장하는 꼬랑지랍니다. 저도 어릴 때 결핍과 고민이 많았어요. 앞니가 작은 쥐로 태어나 슬퍼하다 간절한 바람으로 사람이 된 생쥐, 꼬랑지는 바로 저의 모습을 투영한 캐릭터라 정이 많이 갑니다.


<출처: 본인 촬영- 소원떡집의 꼬랑지>

  Q4. 장돌이네 떡집 이후 이어지는 이야기나 계획하고 있는 다음 시리즈가 있으신가요? 

  2010년 만복이네 떡집을 시작으로 벌써 1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그동안 11권이 출간되었고 여러분들이 많이 사랑해줘서 고마워요. 이제 그 마지막 12번째 이야기 '꼬랑지네 떡집'이 4월 21일 출간 예정이에요. 만복이와 초연이는 그 뒤로 어떻게 지내는지, 하늘 정원으로 간 왕구리 소식, 장군이, 양순이, 봉구와 여울이, 량량형제, 하하자매, 해님달님 남매의 이야기까지 만날 수 있으니 많이 기대해주세요. 

  Q5. 어릴 때부터 꿈이 작가셨나요? 작가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4학년때부터 작가가 꿈이었어요. 책을 많이 읽고 일기를 열심히 썼어요. 5학년 때는 노트 11권, 6학년 때는 총 15권의 일기를 썼는데 그런 노력들이 지금의 작가가 될 수 있었던 비결입니다.


<출처: 본인 촬영- 김리리 작가의 어린 시절 일기장> 

   인터뷰가 끝나고 표지 그림 속 숨겨진 의미도 설명해주셨습니다. 만복이네, 장군이네 떡집과 양순이네 떡집 표지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여러분도 찾으셨나요? 바로 양순이네 떡집에서는 꼬랑지가 직접 떡을 만들게 되면서 지붕에 굴뚝이 그려집니다. 장군이네 떡집 뒤에 꼬랑지의 꼬리가 보이시나요? 다음 시리즈의 예고편이 숨겨진 표지 그림의 디테일들이 재미있었습니다. 


<출처: 본인 촬영- 표지 그림 속 숨겨진 의미 찾기>

  책 속에 나오는 떡들 중에는 상상으로 만든 떡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모두 실제로 있는 떡이라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떡 종류가 350가지이고 떡집 시리즈에 나온 떡들이 41종류라고 하니 떡의 종류가 정말 많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이어서 작가님과 떡집 시리즈에 나왔던 떡의 이름 맞추기 퀴즈도 했습니다. 첫번째 정답인 진달래떡을 제가 맞추어 엽서도 받고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아쉬웠던 것은 이제 떡집 시리즈가 12번째로 마지막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어린이 창작 뮤지컬로 제작되어 공연되고 있고, 3년 뒤에는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어 나온다고 하니 저처럼 아쉬움 가득한 친구들은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중국, 대만으로도 번역 출간되었다고 하니 외국에서도 사랑받는 만복이네 떡집이 될 것 같아 자랑스러웠습니다.

  우리들의 내면에는 신비롭고 아름답고 기적 같은 세계가 들어 있으니 무한한 가능성을 펼치며 간절한 소원을 꼭 이루길 바란다는 작가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 말씀 마음에 새기며 저도 제 꿈을 향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계속 아이들의 친구가 되어주는 작품을 쓰고 싶다는 작가님의 다음 작품도 기대하겠습니다. 책을 읽으며 동화 속 주인공들처럼 여러분도 자신이 갖고 있는 고민을 날려버리고 더 멋지게 성장하길 응원합니다!

 

<출처: 본인 촬영- 작가님께 받은 엽서와 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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