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별 정보

임시중앙청(부산임시수도정부청사)은 일제강점기인 1925년 4월 ‘경상남도청사’로 건립되어 사용되다가 해방 이후 한국전쟁기 부산이 임시수도가 되면서 임시수도정부청사로 사용되었다. 즉, 1950년 9월 28일부터 그해 10월 27일까지 1차 임시수도정부청사로, 1951년 1·4 후퇴 때부터 1953년 8월 15일까지 2차 임시수도정부청사로 사용되었다.
1953년 8월 15일부터는 다시 경남도청으로 사용되었으며, 1983년 7월 경남도청이 창원으로 이전하면서 도청으로서의 역사를 마감하였다.
1984년 11월부터 2001년 9월까지 부산지방검찰청 청사로 사용되다가, 2002년 동아대학교가 매입하여 건립 당시의 형태로 외관을 복원, 2009년부터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본 건물은 우리나라 근대사의 정치·사회적 변화를 간직한 역사적인 건물로 임시수도 대통령관저와 더불어 대표적인 피란수도기의 정부관련 건축물이다.

지상 2층, 지상 1층, 연면적 약 4,656㎡의 규모의 붉은 벽돌을 사용한 조적조의 기와지붕 건물로 좌우대칭의 정면과 평면이 특징이며, 서양 건축양식과 동양 건축양식이 혼합된 고전양식의 건축물이다.
최초 건립 당시에는 ‘山’자 모양의 평면으로 구성되었으나, 1930~1940년대 증·개축으로 ‘ㅁ’자 모양과 ‘日’자 모양으로 바뀌었다. 정면 가운데에는 현관 포치(porch)가 돌출되어 있으며, 양쪽 끝 부분의 입면을 일부 돌출시키고 상부를 페디먼트로 장식하는 등 위엄 있는 입면을 갖고 있다.
현재 건립 당시의 모습으로 온전히 복원·보존되어 있으며, 내부공간은 오랜 기간 반복된 보수 및 증·개축으로 변화하였던 흔적을 살려 박물관 전시실로 사용하고 있다.

모든 정부 소관부처의 업무를 조정 결정한 국정 최고 합의제 의결기관이었던 국무회의소와 국무총리실, 8개 정부 부처 등(총무처, 공보처, 법제처, 기획처, 내무부, 외무부, 국방부, 법무부, 대통령·부대통령·국무총리비서실)이 사용하는 정부종합청사로 당시에는 “임시중앙청”으로 불리었다. 임시중앙청은 긴박했던 전시 상황 속에서 각종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였다.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부산 임시수도정부청사)
국가문화유산포탈(부산 임시수도 정부청사)
※ 감수 : 동아대학교 건축학과 역사이론연구실

임시중앙청 관련사진으로 구성된 표: 1926년 경남도청(부산출판협회, 신부산대관, 1934), 1950년 임시수도중앙청(부산임시수도정부청사 실측조사 및 해체수리 보고서, 2009), 1950년 임시수도중앙청에서 열린 지방장관회의(국가기록원), 1952년 임시수도 중앙청 앞 국제연합일(UN데이)행사(국가기록원), 창호복원 및 내부 벽체 보존, 기존 해체부재 보존 전시

1926년 경남도청(부산출판협회, 신부산대관, 1934)	1950년 임시수도중앙청(부산임시수도정부청사 실측조사 및 해체수리 보고서, 2009)	1950년 임시수도중앙청에서 열린 지방장관회의(국가기록원)
1952년 임시수도 중앙청 앞 국제연합일(UN데이)행사(국가기록원)	창호복원 및 내부 벽체 보존	기존 해체부재 보존 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