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작>
완벽한 그녀의 비밀

2화 정서학대 – 관심의 또 다른 모습

REC CAMERA 1 21:07:00

“아니, 예나 얘가 또 공부는 안하고..!”


(벌컥) “예나야! 너 지금 수학 공부 시간 아니야?”
(후다닥)

시간표
16:00 ~ 21:00 학원 / 21:00 ~ 22:00 수학 / 22:00 ~ 23:00 논술 / 23:00 ~ 00:00 영어
“공부 안하고 뭐해? 아홉시부터 열시까진 수학 공부 시간이잖아. 시험지도 가져와 봐!”

시험점수 89
“성적이 이게 뭐야?! 안되겠다, 오늘부터 너 핸드폰 압수야. 과외도 하나 더 늘릴거야!”
“엄마, 나 지금도 너무 힘든데...”

“지금 힘들다는 말이 나와? 남들은 다 죽기 살기로 하고 있는데!”

다음날

‘너무 혼냈나? 아니야, 이게 다 예나를 위한 거야.’
‘난 엄마랑은 다르니까..’

“예나 쟤, 요즘 왜 저래?”
“몰라~ 말 걸면 맨날 피곤하대. 좀 이상한 것 같아”

‘너무 힘들다..’

죽고싶다.. 죽고싶다.. 죽고싶ㄷ..ㅣ..

아이를 위한다는 당신의 말이 아이의 목을 조르고 있지는 않나요?

부산광역시 아동보호종합센터(BUSAN METROPOLITAN CITY CHILD PROTECTION CENTER)

3화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