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산시가 도시 녹화에 신경을 많이 써주신 덕분에 예전보다 푸릇푸릇한 나무들도 정말 많아졌고, 시기마다 벚꽃, 수선화, 장미 등 다양한 지역에서 꽃 축제가 열려 시민으로서 참 기쁩니다.
하지만 부산을 대표하는 꽃이자 이미지인 '동백나무'는 막상 일상이나 관광지에서 실제로 보기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부산하면 딱 떠오르는 시그니처 나무가 무엇인지 얼른 대답하기가 드문 게 사실입니다.
거제도 하면 어마어마한 수국이 떠오르고, 제주도는 수선화, 또 어디는 철쭉축제가 유명하듯이, 지역 이름만 들어도 바로 연상되는 대표 꽃들이 있잖아요. 부산도 도시 브랜딩을 위해 주요 관광지마다 동백나무를 가득 심어보면 어떨까 합니다.
이미 부산에는 '동백상회'나 '동백전'처럼 동백이라는 친근한 이름을 많이 쓰고 있으니, 실제 동백나무가 가득해진다면 시너지 효과가 훨씬 좋을 것 같아요. 여기에 해운대 동백섬을 시작으로 영도나 광안리 같은 다른 관광지까지 연결하는 '동백로드'를 만들거나, 꽃이 귀한 겨울철에 '부산 겨울 동백 축제'를 열어본다면 사계절 내내 볼거리가 가득한 부산이 될 것 같습니다.
우리 부산만의 아름다운 동백 이미지를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심어줄 수 있도록 꼭 검토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