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빈집이 13만호나 된다고 합니다. 이 수치는 전국 최고수치가 아닌가 싶습니다.
보통 기사들을 보신 분들이 빈집이 원도심에만 몰려있다고 생각하시는데 절대 안 그렇습니다.
해운대구 반송, 반여, 재송동과 부산진구 범천, 부암, 당감동 주택지역도 그렇고 금정구 서동, 부곡동 등에도 빈집이 넘쳐나는 실정입니다. 요즘 더운 여름에 밤 운동을 자주 나가게 되는데 당감시장 부근 주택지나 범천동 주택지 등은 지나가는 길 마다 빈집이 있어서 을씨년스럽고 무섭기 그지없습니다.
예를 들자면 이런식입니다. 달동네 혼자사시는 독거어르신들이 별세하시게 되면 그 집이 빈집이 되는데, 그 자식들이 집을 처분을 하려고 하니 부동산에 내놔도 달동네 그런 노후화된 집이 저렴하게 나왔다 한 들 팔릴리가 만무하고, 또 업체를 동원해 집을 철거하려하니 그것도 돈이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빈집이 방치가 되는데, 이건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고 가족들이 연락이 되지않아서 철거도 처분도 결정하지 못하는 빈집이 절대다수라고 합니다.
문제는 이 빈집들이 여름만 되면 벌레가 끓고 쥐가 끓고 고양이들이 모여서 새끼를 낳고 분변을 누고 청소년들 우범지대도 되고 여러모로 빈집 주변 주민들에게도 할 짓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래서 영도구 같은 경우에는 빈집철거를 하고는 있는데 예산이 모자라서 1년에 십수가구 철거하는데 그친다고 합니다. 빈집이 부산 전체만 13만가구라는데, 영도구 한 구가 철거할 수 있는 빈집 1년 양이 100집도 안된다고 하면 철거만으로는 부산의 빈집 문제를 활용하지 못하게 되는 셈입니다.
그리고 과거에 영도구에서 청년지원사업을 하겠다고 청년창업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빈집을 활용해 레스토랑, 카페들이 일부 들어왔는데 그 영도 섬으로 들어가서 그걸 이용하고 찾아올 사람들이 있었겠습니까? 결국 그 청년들은 잠깐 손을대다가 요리기구고 가구고 간에 처분이 안되니까 버리고 도망을 갔다는 겁니다. 그렇게 또 그 빈집은 구에서 추진한 정책사업임에도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저는 그래서 전재수 시장님이 새로 들어오시면 각 구청에서 직접 운영하는 에어비엔비 시행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부산에 관광객들이 많이 오고 대형 콘서트나 부산불꽃축제, 지스타, 부산국제영화제 같은 큰 행사를 하면 숙박업주들의 바가지 요금으로 정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평소에 평일 4~5만원, 심하면 3만원대에도 어플로 이용할수 있는 숙박업소들이 갑자기 날만 닥치면 엄청나게 비용을 받더라는 겁니다. 몇년 전에는 광안리 쪽에 부산불꽃축제 날짜가 확정이 안된 상황에서 어떤 고객이 숙박업소를 예약했는데, 불꽃축제가 확정이 나 버리니까 숙박업주가 예약고객에게 예약 취소를 해달라고 강제로 요구를 하더랍니다. 그래놓고 다시 몇배 내지 몇십배로 가격을 올리는 겁니다. 이는 숙박업소만의 문제는 아니라서 아쿠아펠리스 경우에는 평소 2만원이 넘지 않던 사우나 찜질방 이용비를 사우나만 2만 5천원, 찜질까지는 인당 4만원을 그날만 받아서 참 어이가 없더군요.
그런데 이 문제는 비단 광안리와 불꽃축제에만 한정된 문제고 이번에 열린 BTS 공연은 물론 락페스티벌과 아까 언급했던 부산의 대형축제마다 늘 벌어지는 일입니다.
해운대구 재송동이나 일부 지역에서 공가를 일부 철거하여 소규모 공영주차장으로 운영하고 있으나 그는 지극히 일부 사례이고, 부산에 빈집 13만채를 모두 철거하여 주차장화 한다는 것은 무리입니다.
그래서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생활편의성 체육시설을 좀 군데군데 더 확장해 주시고, 나머지 빈집들 중 철거가 어려운 빈집들은 각 구청에서 리모델링하여 관광객들에게 정찰제로 제공하게 한다면 숙박업주들이 자기들 굶어죽으라는거냐 하고 단체 항의시위할 수도 있지만 부산 빈집 문제를 어느정도는 해결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부산역과 서면역 일부에 노숙자들로 인해 또 피해를 호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분들에게 시청이나 구청에서 해결해야 하는 공공부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공공일자리를 만들어서 이 분들에게 빈집 철거를 하는 것에 공공 일자리를 신설해 주고, 철거하지 않을 집을 일부 리모델링 하여 임시주택으로 내어준다면 이 또한 도움이 크게 되리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