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제2도시 부산에 걸맞은 ‘북항 초대형 개폐식 복합 돔구장’을 반드시 추진해 주십시오
내용
1. 제안 배경 및 핵심 취지
민선 9기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이 제시한 북항 랜드마크 부지 내 개폐식 돔구장 건립 구상에 적극 찬성하며, 이를 민선 9기의 핵심 사업으로 강력하게 추진해 주실 것을 건의합니다.
북항 돔구장은 단순히 노후화된 사직야구장을 다른 장소로 옮기는 사업이 아닙니다. 부산을 대표하는 프로야구 콘텐츠와 북항의 해양 경관, 부산역의 광역교통망, 원도심 관광자원을 결합하여 향후 수십 년간 부산을 상징할 새로운 랜드마크를 건설하는 사업입니다.
따라서 북항 돔구장은 어중간한 규모의 지역 체육시설로 계획되어서는 안 됩니다.
야구 경기 시에는 3만 5천~4만 석, 콘서트와 대형 행사 개최 시에는 그라운드 좌석을 포함하여 약 5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의 개폐식 복합 돔구장으로 건립해야 합니다.
북항 랜드마크 부지는 다시 얻기 어려운 부산의 핵심 공간입니다. 이곳에 시설을 건립한다면 현재의 수요만을 겨우 충족하는 규모가 아니라, 향후 부산의 성장과 국제행사 유치 가능성까지 내다본 규모로 추진해야 합니다.
2. 대한민국 제2도시 부산에는 왜 대형 돔과 아레나가 없는가
일본에는 도쿄뿐 아니라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삿포로, 사이타마 등 여러 주요 도시에 대형 돔구장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도쿄·오사카·나고야·후쿠오카·삿포로의 시설을 ‘5대 돔’이라 부르며, 사이타마의 벨루나돔까지 포함하면 공연에 활용되는 대형 돔이 6개에 이릅니다.
도쿄돔은 야구 경기 시 약 4만 3,500명, 콘서트 시 약 5만 5,000명을 수용하며, 프로야구와 세계적인 대형 공연을 모두 개최하는 대표적인 복합시설로 자리 잡았습니다.
심지어 부산과 자주 비교되는 일본의 지역거점도시 후쿠오카에도 4만 명 안팎의 야구 관중과 대규모 콘서트를 수용할 수 있는 돔구장이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도쿄 한 곳에서만 공연하는 것이 아니라 후쿠오카·오사카·나고야·삿포로를 순회하는 ‘돔 투어’가 하나의 공연산업으로 정착되어 있습니다.
필리핀조차 약 5만 5천 명을 수용하는 필리핀 아레나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시설에서는 대형 콘서트와 국제 스포츠 행사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구 약 330만 명의 대한민국 제2도시이자 세계적인 항만도시를 지향하는 부산에는 대형 국제공연을 안정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5만 명급 실내 돔·아레나 시설이 하나도 없습니다.
세계적인 K-POP 아티스트들이 국내에서 대규모 공연장을 확보하지 못해 일본의 여러 돔을 순회하는 동안, 정작 대한민국 제2도시 부산에는 그들을 맞이할 대형 실내 공연장이 없다는 현실을 더 이상 당연하게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서울에 없다고 부산도 없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부산이 먼저 만들어야 합니다.
부산이 계속해서 ‘대한민국 제2도시’, ‘글로벌 관광도시’, ‘국제 해양도시’를 이야기하려면, 그 위상에 걸맞은 문화·스포츠 기반시설을 갖춰야 합니다. 북항 돔구장은 단순한 야구장 건설이 아니라, 부산이 더 이상 대형 문화행사와 국제공연에서 소외되지 않겠다는 도시적 선언이 되어야 합니다.
3. 야구 경기 기준 3만 5천~4만 석이 필요한 이유
북항에 건립되는 돔구장은 최소 3만 석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현재의 흥행 규모만을 기준으로 좌석 수를 결정하면, 준공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수용 능력 부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돔구장은 한 번 건립하면 향후 수십 년간 사용해야 하는 초대형 기반시설이며, 완공 이후 좌석과 주요 구조를 확대하기도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다음 기준을 명확한 사업 목표로 설정해야 합니다.
프로야구 경기 시 고정 좌석 3만 5천~4만 석
콘서트·대형행사 시 그라운드 좌석을 포함한 약 5만 명 수용
국제 스포츠대회, K-POP 콘서트, 대형 전시·박람회, e스포츠, 기업행사를 모두 수용할 수 있는 가변형 공간
대형 무대 설치를 고려한 천장 리깅, 바닥 하중, 반입구, 음향 및 조명설비 확보
향후 시설 확장과 첨단 공연기술 도입을 고려한 구조 및 공간계획
3만 명 안팎의 시설은 부산 시민의 기본적인 야구 수요만을 충족하는 데 그칠 가능성이 큽니다. 북항이라는 최고의 입지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면서도 국제적인 대형 공연과 행사를 유치하지 못한다면, 부산은 다시 한번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북항 돔구장은 ‘조금 더 편리한 야구장’이 아니라 ‘부산을 세계에 보여주는 시설’이어야 합니다.
4. 프로야구는 시설 활용도를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라 안정시키는 핵심 콘텐츠입니다
일부에서는 프로야구 경기가 1년에 약 70회에 불과하므로 북항에는 야구장 대신 전문 공연장을 지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매년 70여 회의 홈경기가 확정적으로 개최된다는 것은 약점이 아니라 다른 공연시설이 갖기 어려운 강력한 장점입니다.
프로야구는 별도의 행사 유치 여부와 관계없이 수만 명이 반복적으로 방문하는 고정 수요를 제공합니다. 경기마다 관람객이 음식점·상업시설·숙박시설·대중교통을 이용하며 북항과 원도심에 지속적인 소비를 발생시킵니다.
반면 전문 공연장은 대형 공연을 유치하지 못하면 시설이 비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공연이 매일 또는 매주 열리는 것도 아닙니다.
따라서 북항 돔구장은 다음과 같이 운영해야 합니다.
야구 시즌 홈경기: 프로야구 중심 운영
야구단 원정 기간: 콘서트·전시·e스포츠·기업행사 개최
비시즌: 대규모 국내외 공연과 국제행사 집중 유치
비행사일: 쇼핑·식음·관광·체험시설 상시 운영
야구와 공연은 서로 경쟁하는 기능이 아닙니다. 야구가 연간 운영의 안정적인 기반을 만들고, 공연과 국제행사가 추가적인 수익과 관광객 유입을 만드는 상호보완적 구조입니다.
5. 북항 랜드마크 부지여야 하는 이유
북항 돔구장은 대체 부지나 북항의 외곽이 아니라 북항 재개발의 중심인 랜드마크 부지에 건립해야 합니다.
돔구장이 랜드마크 부지에 들어서면 부산역, 국제여객터미널, 원도심, 북항 친수공간을 하나의 관광권역으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전국의 야구팬과 공연 관람객은 KTX와 SRT를 이용하여 부산역에 도착한 뒤 곧바로 돔구장과 북항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일본과 해외에서 방문하는 관광객에게도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경기나 공연을 관람하고, 북항의 바다와 야경을 즐기며, 인근 호텔에 숙박하는 체류형 관광상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북항 랜드마크 부지에 단순한 업무시설이나 주거시설을 건설해서는 부산을 상징하는 공간이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매년 수백만 명이 반복적으로 방문하고, 국내외 방송과 공연 콘텐츠를 통해 북항의 모습이 노출되어야 진정한 랜드마크가 될 수 있습니다.
랜드마크는 건물의 높이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이 그곳을 찾고 기억하는지에 의해 만들어집니다.
6. 사직야구장과 북항 돔구장 문제
사직야구장은 부산 야구의 역사와 시민들의 추억이 축적된 소중한 장소입니다. 그러나 그 역사성을 보존하는 것과 부산의 미래 홈구장을 북항에 건설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기존 사직야구장은 야구박물관, 생활체육시설, 유소년 야구장, 시민공원 및 문화공간 등을 갖춘 부산 야구의 역사적 거점으로 재편할 수 있습니다. 사직동 상권에 대해서도 충분한 전환 지원과 도시재생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하지만 기존 상권을 유지하기 위해 부산 전체의 향후 수십 년을 결정할 최적의 도시계획을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사직야구장과 북항 돔구장을 모두 대규모 경기장으로 조성하는 것이 중복 투자라면, 장기적인 부산의 발전 가능성과 시설 활용성을 비교하여 어느 곳이 부산의 새로운 중심이 되어야 하는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북항에 야구와 공연을 모두 수용하는 복합 돔구장을 건립하고, 사직은 역사·생활체육·시민공간으로 재편하는 것이 부산 전체의 관점에서 더 미래지향적인 선택입니다.
7. 구체적인 건립 방향
북항 돔구장은 다음과 같은 원칙으로 추진해 주시기를 건의합니다.
첫째, 북항 랜드마크 부지 건립 원칙을 유지해야 합니다.
둘째, 야구 경기 시 3만 5천~4만 석, 콘서트 시 약 5만 명 수용을 명확한 설계 목표로 설정해야 합니다.
셋째, 부산의 날씨와 해양 경관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개폐식 지붕을 적용해야 합니다.
넷째, 외야와 주요 관람공간에서 북항의 바다와 항만 경관을 경험할 수 있는 개방적 디자인을 도입해야 합니다.
다섯째, 호텔·쇼핑·식음시설·야구박물관·공연시설·부산 로컬 콘텐츠 공간을 함께 조성해야 합니다.
여섯째, 대형 콘서트 개최에 필요한 음향, 무대, 조명, 리깅, 대형 장비 반입구와 그라운드 보호 시스템을 설계 초기부터 반영해야 합니다.
일곱째, 부산역과 도시철도, 국제여객터미널, 북항 친수공간을 연결하는 보행 및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8. 결론
부산은 대한민국 제2도시이며, 세계적인 항만과 국제영화제, 프로야구단, 해양관광자원을 보유한 도시입니다.
그런 부산에 국제적인 대형 콘서트와 스포츠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돔·아레나 시설이 하나도 없다는 것은 도시의 위상에 걸맞지 않습니다.
일본에서는 도쿄뿐 아니라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삿포로 등 여러 도시가 4만~5만 명급 돔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대형 돔과 아레나가 도시의 핵심 관광·문화시설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한민국 제2도시 부산에는 왜 없어야 합니까?
부산 시민들은 서울이나 일본까지 가야만 대규모 돔 공연을 볼 수 있는 상황을 언제까지 감수해야 합니까?
세계적인 K-POP과 국제행사를 부산으로 유치하겠다고 말하면서, 정작 이를 담을 수 있는 시설조차 만들지 않는 것은 모순입니다.
북항 돔구장은 단순한 야구장 한 개를 추가하는 사업이 아닙니다. 프로야구를 기반으로 공연·관광·호텔·상업 기능을 결합하여 부산의 새로운 성장 거점을 만드는 사업입니다.
어중간한 규모로 건설하여 다시 한계를 이야기하는 일이 없도록, 처음부터 국제적인 기준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야구 경기 시 3만 5천~4만 석, 콘서트 시 약 5만 명을 수용하는 개폐식 복합 돔구장을 북항 랜드마크 부지에 반드시 건립해 주십시오.
대한민국 제2도시 부산에도 이제는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대형 돔구장과 아레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