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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체험사례 수기(종합홈패션)

부서명
여성문화회관
작성자
김현숙
작성일
2009-12-08
조회수
1248
공공누리
OPEN 출처표시,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내용
-종합 홈패션 김 현 숙-

평소 홈패션에 대해 관심이 있었다. 주위에서 홈패션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부럽고 신기해보였다. 가을 학기 문화센터 모집 기간 중에 이곳저곳을 찾아보며 여러 가지 조건에 맞는 강좌가 있는지 알아보았다. 다행히 여성문화회관에서 맘에 드는 강좌가 있어서 신청하게 되었다. 바로 시작하는 것도 아니고 또 추첨을 통해 선발되어야 하기에 좀 아쉽기도 하고 긴장도 됐지만 기대하는 마음으로 발표와 개강일을 기다렸다.
재봉틀에 대해선 전혀 몰랐기 때문에 처음엔 겁도 나고 잘 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되었다. 하지만 강사님의 친절한 설명과 나처럼 처음으로 배우러 온 사람들이 많음을 보고 안심하게 되었다. 강사님의 인도에 따라 여러 가지 준비물과 기술을 익혀가고 하나하나 작품도 만들어가고 그렇게 재봉틀과도 친해져갔다. 시장에 가서 재료들을 구경하는 것도 나름 재미가 있었고 시장에 대해 더 친숙함도 느끼게 되었다. 다음에 혼자 작품을 구상해 만들 때도 시장을 잘 이용하면 되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처음엔 호기심과 설레임으로 시작해 하나하나 해 나가다보니 어떤 땐 생각만큼 실력과 진도가 안 나가서 속상하기도 하고 진도가 빠른 주위 사람들과 비교가 될 땐 많이 움츠러들기도 했다. 강사님께선 처음부터 비교할 필요가 없고 급하게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는데 작업을 해 가다보니 나도 모르게 남과 비교하게 되고 맘이 급해질 때가 많았다. 그래서 집에서 못 따라간 분량을 손으로 해오기도 하고 수업 중에 허겁지겁 급하게 해 나가기도 했다. 그럴 땐 바느질도 삐뚤하게 잘 안 되고 땀도 나고 그랬다.
그런 시간이 좀 지나자 이렇게 하면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아 여유를 갖고 하자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남들이 어떠하든 비교하지 말고 내 페이스대로 여유론 맘으로 해나가자고 속으로 계속 다짐했다. 그것이 힘들기는 했지만 이전보단 한결 맘이 편해졌다.
진도가 너무 늦을 땐 출석하기도 싫고 의욕이 떨어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포기치 않은게 다행인 것 같다.
시작을 한 것도 참 잘한 일이지만 중간에 포기하고픈 유혹이 들 때 포기치 않은 것도 잘한 일인 것 같다. 그랬기에 지금의 실력이라도 갖출 수 있었으니 말이다. 재봉틀에 대한 두려움도 없어졌으니 기계를 사서 집에서도 계속 홈패션을 해 나가고 싶다.
실력이 월등히 늘고 그런 건 아니지만 이 강좌를 수강하면서 얻은 큰 수확은 하나의 두려움을 극복했다는 것이고 혼자서도 찾아서 잘해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다. 나도 집에서 내가 만들고픈 물건을 직접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니 신이 나기도 한다. 아직 많이 미흡하지만 그 방법과 통로를 알았으니 하나씩 해 나가면 될 것 같다. 수업을 100% 다 잘 듣고 따라간 건 아니지만, 내가 만든 작품이 눈에 보이고 주위 사람에게도 자랑하게 되니 기분이 좋다.
낯선 것에 대한 도전과 포기치 않음은 참 중요하고 좋은 일인 것 같다. 과정에서의 어려움도 나를 더 성숙하게 하는 것들이고 하나를 성취했을 때의 기쁨은 자신감을 더 배가시켜준다. 기회가 되면 다른 강좌들도 들어보고 싶다. 시작과 용기, 끈기가 있다면 앞으로도 더욱 많은 좋은 것들을 얻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실력뿐 아니라 나 자신이 쑥쑥 커가는 좋은 기회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