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시교육청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초·중·고교 모든 학생에게 교육재난지원금을 10만원씩 지급한다. 또, 그동안 지원하지 못했던 고교 1학년 학비와 고교 3학년 급식비도 올해 2학기부터 지원한다. 이로써 부산지역 모든 초·중·고교에 대한 무상교육과 무상급식을 완성하게 됐으며, 이는 광역시 중에서 처음이다. 

△ 고등학교 3학년 등교개학 첫날인 지난 5월 20일 부산중앙여고에서 학생들이 마스크를 쓰고 수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부산일보

■ 초·중·고 학생 30만여 명에 10만 원씩 지급 

교육재난지원금은 휴업과 온라인 개학으로 무상급식 등 교육복지 혜택을 받지 못했던 부산지역 전체 초·중·고교 학생 30만789명 모두에게 1인당 10만 원씩 지급한다. 소요재원은 307억9천만 원이며 코로나19로 인한 학교 휴업 기간에 미집행된 급식비와 부산시교육청 자체 예산으로 마련한다.

지원금은 6월 16일∼29일 열리는 부산시의회 제286회 정례회에서 해당 예산안에 대한 심의·통과 후 이르면 6월 말 지급할 예정이다. 시의회는 정례회에 앞서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교육재난지원금 지급 근거와 관련한 조례를 제정한다는 방침이다. 지원금 지급 방식은 현금 또는 온누리상품권 등을 검토 중이다.

△ 부산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무상급식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부산일보

■ 전면 무상교육·급식, 2학기부터 시행

고등학교 무상교육은 2019년 3학년을 시작으로 현재 2학년까지 시행 중이다. 고교 1학년 무상교육은 당초 계획보다 6개월 앞당겨 올해 2학기부터 시행키로 하고 이에 필요한 학비를 지원한다. 부산시교육청 자체 예산 140억 원으로 공·사립 고등학교 134개교의 1학년 2만3천54명에게 지원한다. 학생 1인당 1학기 평균 84만 원의 학비 절감 효과가 있다. 단, 학교장이 수업료를 정하는 사립 특목고와 자율형 사립고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고교 3학년 무상급식도 당초 계획보다 6개월 앞당겨 올해 2학기부터 실시한다. 현재 초·중·고등학교 1·2학년에 대해선 교육청과 시·구·군에서 재원을 분담해 지원하고 있으나, 3학년의 경우 소요예산 70억 원 전액을 교육청 재원으로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2만349명이며, 1인당 34만4천 원의 혜택이 돌아간다. 부산에서 무상급식은 지난 2014년 3월부터 공립 초등학교에서 전면 실시된 것을 시작으로 2017년 3월부터 모든 중학교에서, 올해 2학기부터는 모든 초·중·고교로 확대된다. 문의 051-860-0862.

△ 부산시교육청은 부산지역 초·중·고등(특수)학교와 공·사립 유치원에 독서활동비를 지원했다.

■ 독서활동비 지원 

부산시교육청은 코로나19로 인한 개학 연기 기간 동안 가정연계 독서교육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초·중·고등(특수)학교와 공·사립 유치원에 독서활동비를 지원했다.

초·중·고등(특수)학생 대상으로는 `내 책으로 한 학기 한 권 읽기' 캠페인을 진행하며 초등학생은 1인당 1만 원, 중·고등(특수)학생은 1인당 1만5천 원 상당을 제공했다.

유치원은 독서활동비를 유아용 도서 구입과 각종 독서 행사 운영 경비 등으로 사용한다. 개학 연기 기간 중에 유아들의 가정연계 놀이 활동 지원을 위해 유아 당 도서 1권을 가정에 대여해 준다. 이 도서는 가정에서  활용한 후 유치원으로 가져와 교육과정 연계 독서 활동, 아침 책 읽기, 도서 대여 등에 활용한다. 등교개학 후에는 교사와 유아가 함께 지역 서점을 방문해 희망 도서 2권을 구입하고 독서 활동에 활용한다. 이 도서들은 유아가 유치원을 수료·졸업 후 가정으로 되가져간다. 문의 051-860-0284.

△ 초등학생들이 마스크 착용법을 배우는 모습. 사진제공·부산일보 

△ 부산광역시교육청이 제작한 '코로나19 대응 마손이의 하루' 영상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