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역 맞은 편에는 작은 중국을 옮겨놓은 듯한 '차이나타운' 거리가 있습니다.

최근 개관식을 한 부산역의 '부산유라시아플랫폼'과 함께 부산을 방문하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 중의 하나이지요.

'차이나타운'에는 만두와 짜장등 맛깔스러운 중국요리를 맛볼 수 있는 중국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고, '차이나타운' 거리 중간쯤 되는 곳에 자그마한 '초량근대역사갤러리'가 있습니다.

△ 초량근대역사갤러리 입구모습.  

오래전 초량 일대의 모습을 사진으로 구경하면서 부산의 모습과 함께 동구 초량 일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장소랍니다.

청나라 영사관과 청국조계지가 설치된 1910년의 초량의 모습부터 1960년대의 주택 개량 사업이 시작되었던 초량의 모습들을 흑백의 사진으로 구경해보면서 부산이 근대도시로 발전해가는 모습을 알 수 있었습니다. 

△ 초량근대역사갤러리 내부 모습. 부산의 옛모습을 사진으로 보여준다. 

△ 초량근대역사갤러리 내부 모습. 백사 청송의 바닷가 모습. 흑백사진으로 부산의 옛모습을 보여준다.

이야기나 역사 속에서만 상상해볼 수 있었던 부산과 부산항, 초량등의 모습을 사진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역사속으로 사라질 뻔한 부산 동구 일대 옛 모습과 함께 비단과 꽃신등을 판매하며 장사를 하고 있는 초량시장의 풍경등을 비롯한 여러가지 부산의 오래전 사진들을 하나하나 구경하면서 오늘날 부산이 얼마나 눈부신 발전을 하였는지도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바닥에는 큼지막한 바위 사이로 떨어지는 폭포의 '트릭아트'를 만들어서 찾는 사람들에게 작은 기쁨과 함께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이 되어주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 초량근대역사갤러리 내부 트릭아트 그림 모습. 

갤러리 입구에는 중국의 4대 미녀인 양귀비, 서시, 왕소군, 초선등을 표현하여서 이색적이기도 합니다.

'꽃 조차 부끄러워했다는 미인 귀비'와 미모가 너무 아름다워 물고기가 헤엄을 하다가 멈추었다는 '서시'등을 표현한 미인들과 함께 잠깐 쉬면서 둘러보기 좋은 곳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이랍니다.

△ 초량근대역사갤러리 입구 중국 4대 미녀 그림.

초량의 역사와 함께 부산의 근대 역사를 살펴보면서 부산항의 풍경 사진들도 구경할 수 있는 '초량근대역사갤러리'를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꼭 둘러보시고 가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