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민족의 설날 구정이 다가오면 정겨운 재래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개금골목시장은 흔히 보는 일반 재래시장과는 달리 깨끗하고 볼거리 먹거리들도 알차게 모여 있어서, 마치 마트가 거리에 나와 있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지하철 개금역 1번 출구에서 5~10분 거리에 자리 잡고 있는 개금골목시장은 특이하게도 제법 넓은 골목길인 가야대로 482번 길을 주축으로 하고 있습니다. 

중간 부분에서 옆으로 뻗어 있는 복지로 13번길과 가야공원로 14번길로 이루어지는 열십자형 골목시장인데요.

​<깨끗한 개금골목시장 입구>

비록 길이 100여 미터 남짓해 보이는 골목 2개뿐인 골목시장이지만 시장 길이 단순하고 깨끗해서 원하는 가게를 찾기가 아주 편리할 뿐 아니라 있을 것은 다 있는 알찬 시장이라고 느껴졌습니다.

​

개금골목시장입구 좌우에는 과일가게들이 줄지어 있는가 하면 정겨운 옛날과자들도 길 가운데에서 추억을 되살려주고 있었는데요.

 <추억의 옛날과자들>

​골목시장입구 철거 중인 건물 콘크리트 더미 앞에서 색깔이 예쁜 여러 종류의 식혜를 시음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철거 중인 건물에서 죽 집을 하다가 재건축 기간 동안에는 죽과 개성이 넘치는 식혜를 개발해서 노점에서 팔게 되었다는 아주머니의 이야기도 들어 볼 수가 있었습니다.

​<색깔도 다양하고 맛있는 식혜들>

​

개금 골목시장을 알려주는 커다란 표지판 아래를 지나 본격적으로 시장 안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개금골목시장 표시판과 시장안 거리 풍경>

닭 강정 집 앞에는 사람들이 줄지어서 기다리고 있어서 인기가 높은 유명한 맛집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닭강정 집 앞에서 줄서서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 >

더 안쪽으로 들어가니 반찬집들이 유난히 많았는데요.

개금골목시장 반찬 집들은 가게 앞에 커다란 솥을 여러 개 걸어 두거나 손님들이 보는 앞에서 반찬을 직접 만드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반찬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보여주는 반찬가게 솥들>

저녁 시간에는 인심 좋은 재래시장답게 큰 폭으로 할인 해주고 있어서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았습니다.

 
<가게 안에서 만들고 있는 것을 보여 주기 때문에 더 인기 높은 반찬들>

크지는 않지만 깨끗하고 알찬 개금골목시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중 교통편 : 부산도시철도 개금역 1번 출구에서 도보 5~1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