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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새들의 놀이터, 을숙도 철새도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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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남지 않은 겨울을 느껴보려 을숙도 철새 도래지를 찾아가 보았다.


대부분의 육교는 쇠붙이로 만들지만 을숙도 육교는 나무로 만들었다바닥도 목재로 만들어서 삭막함을 덜고보행자가 지나가는 데 안정감을 더한다이 곳 을숙도 철새도래지는 아직은 쌀쌀한 겨울이지만 이제 2월이면 입춘이 오고 입춘, 우수, 경칩을 지나면 완연한 봄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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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을숙도 철새도래지를 가기 위해서는 나무 육교를 반드시 건너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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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을숙도 철새도래지 입구 에코센터 뒤편 고니들의 물놀이 장.


동해와 낙동강이 맞물려 있는 하구에 자리한 을숙도는 철새도래지이다. 동남아에서 겨울 철새들이 날아와서 겨울을 보내고 봄이면 또 다른 곳으로 큰 날개 짓을 하면서 떼를 지어 날아가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그 전에 을숙도 철새들과 소통을 하기 위하여 겨울새 탐조대로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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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 억새와 을숙도 대교가 조화롭다. 

 

역시 겨울은 이곳에서 통하는구나. 풀었던 옷깃을 다시 여미고 손에는 장갑을 끼고, 마스크도 착용을 한다. 사람은 겨울 무장을 단단히 하였는데 철새들은 춥지도 않은지 동해바다와 낙동강물이 맞닿은 곳에서 자기들끼리 무슨 속삭임인지는 몰라도 끼룩끼룩거리며 즐거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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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니 한쌍의 모습. 이 녀석들은 너없으면 난 못 살아하고 졸졸 따라간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들오는 녀석은 고니 한쌍. 너 없이는 못살아 하면서 졸졸 쫓아가고 따라가고, 둘이 나란히 헤엄쳐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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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샘하는 다른 한 쌍의 고니들이 쫓아가고 있는 모습. 


또 다른 녀석들 한 쌍도 앞에 가는 한 쌍을 시샘이라도 하는 것처럼 열심히 따라간다. 이것이 동물의 소통장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입니까. 여기서 사람들은 새들의 속삭임을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열심히 카메라 셔터를 눌러댄다. 안내문에는 절대로 정숙하고, 발자국도 소리내지 말고 조용히 하란다. 왜냐구요, 숲속 새들은 낮잠을 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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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니들이 청둥오리를 포위하고 있다.

 

고니 떼들이 청둥오리 두 쌍을 가운데 몰아넣고 포위를 하고 네들은 포위됐다. 아무렴 어떠냐, 오리들은 가운데서 비록 포위는 됐지만 얼마나 든든한가. 덩치 큰 고니 형님누나들이 자기들을 보호해 주는데 이보다 소통이 잘 되는 곳 있으면, 어디 소개 좀 시켜달라고 하는 것 같다.

 

한편 을숙도는 낙동강 하류 철새도래지로서 천연기념물 제179호로 지정되어있다. 을숙도는 생태공원과 철새공원으로 구성되어있다. 옛 농경지를 생태 복원한 것으로 을숙도 생태공원은 자연체험을 중심으로 이용한다. 을숙도 철새공원은 4개 지구로 나누어 보전관리하고 있다.


  

 


작성자
조분자
작성일자
2020-01-15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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