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카, 암남공원 등 볼거리 많은 송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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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에는 직장 생활로 바쁘기도 했고 그 외 시간에 연애도 하고, 친구도 만나느라 부모님과 시간을 많이 보내지 않았던거 같다. 그런데 결혼을 하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부모님과의 시간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지금도 여전히 일이 바쁘고 할 일들도 많지만 가끔 연차를 써서라도 부모님과의 나들이를 한다는건 참 즐거운 일이다.
친정이 있는 해운대에서 친정부모님을 모시고 광안대교-부산항대교-남항대교를 건너 송도해수욕장 송도해상케이블카를 타러 갔다. 30분도 안걸려서 도착했다. 부산에 다리들이 생겨 해운대와 송도는 아주 가까운 거리가 되었다.
우리나라 제1호 공설해수욕장인 송도해수욕장의 옛 명성을 되살리기 위한 복원사업을 통해 2017년 6월 '부산에어크루즈"라는 브랜드로 재탄생한 송도해상케이블카.
최고 높이 86m로 바다 위를 달리다보면 송도와 함께 저멀리 부산앞바다와 남항대교, 영도를 한눈에 볼 수 있다.
1.6km 정도되는 거리로 10분도 채 걸리지 않은 짧은 여행. 우리가 탄 곳은 송도베이스테이션였고, 케이블카를 내린 곳은 송도스카이파크. 양방향 어느 곳에서든 탑승할 수 있고 편도, 왕복도 다 가능하다.
지하 포함 총 4층으로 이루어진 송도스카이파크 지하 1층에는 송도도펠아이어월드라는 케이블카뮤지엄이 있는데 케이블카의 역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며 시원해서 더운 날 잠시 들리기 좋은 곳이었다.
1층 건물 외부 파크스퀘어광장에는 다이노어드벤처, 소원의 용, 달팽이가든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다. 움직이는 공룡들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60대, 70대 친정부모님을 보니 괜히 웃음이 나왔다.
광장에서 조금만 걸어나오면 커다란 나무가 울창한 숲이 나온다.
다양한 코스로 구성된 암남공원 치유의 숲길. TRACK1부터 4까지 25분~70분 정도 걸을 수 있는 산책길이 이어지며 다양한 나무들을 심어서 걷는것만으로도 힐링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다리가 불편한 친정엄마를 위해 가장 짧은 코스였던 행복치유숲길을 선택해서 천천히 걸었다. 제1전망대를 찾아서 저멀리 바다를 보며 생각에 잠긴 친정아빠. 어깨 무거울까봐 엄마의 가방을 대신 메고 걸어주는 다정한 아빠의 모습에 또한번 웃음이 난다.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걷다보니 금새 끝나버리는 산책길이 왠지 아쉽다. 엄마 다리가 괜찮아지면 좀더 긴 코스를 걸으며 이야기도 하고 더욱더 짙은 힐링의 시간을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송도케이블카
♣ 홈페이지 : http://www.busanaircruise.co.kr 홈페이지 바로가기
♣ 개방시간 : 월~목, 일 공휴일: 09~22시 / 금~토, 공휴일 전날: 09~23시
♣ 소재지 : 부산광역시 서구 송도해변로 171
암남공원
♣ 개방시간 : 연중무휴
♣ 소재지 : 부산광역시 서구 암남동 산193번지 일원
- 작성자
- 박혜경
- 작성일자
- 2019-08-1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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