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수학이 어렵고 재미없다고? 수학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친구들과 협동으로 문제를 풀며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부산시교육청은 중·고등학생들에게 즐거운 수학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7월 13일 부산외대 체육관에서 '수학어울마당'을 개최한다. 

'수학어울마당'은 영국 수학진흥재단(United Kingdom of Mathematics Trust)이 매년 열고 있는 팀 단위 수학 퀴즈 대회인 '팀 매스 챌린지'를 우리나라의 상황에 맞게 재탄생시킨 행사이다. 수학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순위 경쟁 없이 팀원과 함께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면서 수학적 문제해결 능력과 의사소통 능력, 협업 정신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올 행사에는 중·고교 각 32팀이 참가한다. 각 팀은 4인 1조로 구성되며, 팀별 지도교사가 채점교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어울마당은 전체 미션·십자말 퍼즐·셔틀 게임·릴레이 게임의 총 4라운드로 진행된다. 1라운드인 전체 미션은 4명이 모두 참여하는 형태이다. 십자말 퍼즐, 셔틀 게임, 릴레이 게임은 2명씩 A·B조로 나누어 A조의 결과를 넘겨받아 B조가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팀 원끼리 의사소통과 협력이 잘 이뤄지고 서로에게 용기와 격려를 해주는 분위기가 성공에 중요한 요소가 된다. 라운드별 문제는 부산시교육청과 울산시교육청이 협업해 각 학교의 수학과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간단한 계산 문제에서부터 깊은 수학적 사고력이 있어야 해결할 수 있는 문제까지 다양하게 낼 예정이다. (051-860-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