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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한반도 평화시대 ‘주역’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유치…김정은 국무위원장 방문 추진
부산, 유라시아 철도 기·종점…동북아 물류중심 대도약 기회
항만·수산·영화·문화 등 북측에 제안한 5대 교류사업 본격화

내용

지난해 9월 19일 평양 5·1 경기장.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축하하기 위한 공연 ‘빛나는 조국’ 카드섹션에서 선보인 부산을 출발한 열차가 평양까지 달리는 모습은 전 세계인에게 깊은 인상과 감동을 전했다.
남과 북은 지난해 말, 개성 판문역에서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사업’ 착공식을 갖고 남북의 끊어진 철도와 도로를 잇는 큰 걸음을 내딛었다.
남과 북의 철도와 도로가 연결되면 철의 실크로드 기·종착지는 부산이 된다. 세계 6위 부산항에 철길까지 더해져 대륙항만, 대륙철도의 출발점인 부산은 메가 물류허브도시로 거듭날 큰 기회를 갖는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한반도 평화시대에 지방정부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지자체 차원을 넘어 부산 주도의 남북교류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사진은 지난해 12월 27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성사환영 부산시민준비위 출범식 모습).

 ▲오거돈 부산시장은 한반도 평화시대에 지방정부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지자체 차원을 넘어 부산 주도의 남북교류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27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성사환영

부산시민준비위 출범식 모습).

 


■정부, 남북 교류·협력 본격화
올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이 현실화되는 등 남북의 교류·협력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한반도 평화시대에 지방정부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지자체 차원을 넘어 부산 주도의 남북교류·협력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경제 분야의 경우 지금까지 대북 교류는 개성공단에 한정된 신발산업 중심이었지만 해양·수산·광물·냉동·금융·의료 등 부산이 강점을 지닌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북한과의 교류 분야를 넓혀 지역기업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남북 화해시대, ‘평화’는 곧 ‘경제’
오거돈 부산시장은 “남북 화해무드에서 ‘평화’는 ‘경제’와 직결되고, 남북의 철도와 도로가 연결되면 한반도의 물류중심 부산이 가장 혜택을 받는 지역인 만큼 선제적으로 대응 하겠다”면서 부산 중심의 남북교류 확대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를 위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반드시 유치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부산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문 대통령과 김 국무위원장이 함께 KTX를 타고 이른바 ‘철도회담’을 하며 동아시아 철도공동체를 구상하는 장면과 해운·물류의 상징인 부산신항에 산처럼 쌓인 컨테이너 더미 앞을 두 정상이 나란히 걸어가는 모습을 상상해 보면, 전 세계에 ‘평화가 곧 경제이며 번영’이라는 메시지를 확실하게 전할 수 있고, 그 중심에 부산이 자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평양열차

▲부산시는 올해 부산 중심의 남북교류 확대를 본격화한다. 사진은 지난해 9월 19일 평양 5·1 경기장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축하하기 위한 공연

 ‘빛나는 조국’ 카드섹션에서 선보인 부산을 출발한 열차가 평양까지 달리는 모습.  사진제공·국제신문 

 

■부산 중심 남북교류 확대
부산광역시는 한반도 평화시대를 선도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지난해 북한에 제안한 남북교류 5대 협력사업을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지난해 10월 4∼6일 평양에서 열린 ‘10·4 남북공동선언 11주년 민족통일대회’에 공동대표단장 자격으로 방북, 부산 중심의 남북 교류를 북측에 타진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방북 과정에서 북측에 항만·수산과 영화 등 5대 분야 교류사업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신발과 섬유는 임가공사업을 벌이고, 수리조선은 남북이 100만 달러씩을 투자해 수리조선기지를 조성한다. 영화도시 부산의 위상을 살려 영화와 영화인 교류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먼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 북측 영화인과 북한 영화를 초청해 상영하고, 2020년 이후 부산국제영화제와 평양국제영화축전을 연계 개최하는 계획 등을 제시했다. 부산청년들이 부산에서 출발해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등 유라시아 물류루트를 탐방하는 유라시아 청년대장정 코스에 북한 쪽 육로를 포함해 남북화해와 공동번영을 도모하는 사업도 제안했다.

 

■‘한반도 항만물류도시협의체’ 구성
부산시는 2004년 5월 28일 체결한 남북해운합의서 복원과 이행을 위한 협력기구인 ‘한반도 항만물류도시협의체’ 구성에 적극 나선다. 항만물류도시협의체에는 부산·인천·포항·군산·여수·울산·속초와 북측의 남포·원산·청진·해주·고성·흥남·나진 등 14개 도시를 참여시켜 항만도시 간 해양·물류·관광 교류와 협력을 추진한다. 유라시아와 태평양 연안을 잇는 기·종점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부산을 항만물류 중심으로 도약시킨다는 복안인 것이다.
이밖에 ‘유라시아 철도 시·종착지 추진’ 등 세부사업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시·종착역 선포식을 개최하고 북항과 부산역을 연결하는 ‘유라시아 게이트웨이 광장’ 조성에 나선다. 부산의 동해선을 이용해 북한 원산∼나진∼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운행하는 화물 시범운행도 구상하고 있다. 또 남북 간 육·해상 물류를 연계해 부산항의 역할을 확대한다.
구체적으로 나진항에 러시아, 중국 동북 3성, 중앙아시아 수출입 제품용 물류센터를 건립해 부산지역 물류제조기업의 북방경제권 진출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남북교류가 활성화되면 공항·철도·항만 세 축을 중심으로 ‘트라이포트’ 건설 논의도 진전을 이뤄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필요성과 당위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거돈시장방북비행기

▲오거돈 부산시장은 지난해 10월 4∼6일 평양에서 열린 ‘10·4 남북공동선언 11주년 민족통일대회’에

공동대표단장 자격으로 방북했다(사진은 방북을 위해 특별수송기에 탑승한 오거돈 부산시장).

 

■부산, 한반도 평화상징 ‘우뚝’
오거돈 부산시장은 “하늘길, 땅길, 바닷길의 시작이 되고 끝이 되는 부산은 한반도 평화의 상징”이라며 “남북의 철도가 연결되고 동남권 관문공항을 건설하면 부산은 항만뿐 아니라 철도와 항공으로도 세계와 연결된다. 진정한 트라이포트를 구축, 세계의 물류중심으로 대도약하는 큰 기회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그런 만큼 부산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여는 선도도시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적극 유치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부산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민제 기사 입력 2019-01-30 다이내믹부산 제201901호
자료출처 : 다이내믹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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