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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정겨운 동네 감전동

내용

내가 일하는 회사가 있는 곳은 감전동이다. 사상구청, 사상경찰서, 세무서 등 큰 행정기관이 몰려있다.

거기에 공장도 많아 삭막하기 그지 없는 동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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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에 핀 여름 꽃.


점심시간 산책을 나서는데 감전역을 기준으로 길을 건너 마을 속으로 들어가니 또다른 곳에 온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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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나 가야 볼법한 복분자 열매가 주렁주렁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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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과 어울리는 빨간 꽃도 피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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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를 식혀주는 나무 그늘.


가 중천에 떠있는 점심시간이라 해를 피할 곳이 없었는데, 이렇게 푸릇한 나무들이 더위를 식혀줄 그늘을 만들어주어 기분 좋게 산책을 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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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길을 건너가는 육교. 


바로 옆 철길을 건너가는 육교는 폭이 좁아 사람이 둘이상 지나가면 부딪힐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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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길 위 철망. 


안전을 위해 높게 세워진 안전망 덕분에 철길이 갇혀버린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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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길과 푸른 하늘이 아름다운 감전동. 


고개를 조금만 들어보면 파란하늘과 푸르른 엄광산의 자태가 어울려져 마냥 달리고 싶은 철길을 볼 수가 있다.


천천히 걸으면 10분 남짓되는 짧은 길이지만 누군가와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걸어도 좋고, 혼자만의 생각으로 천천히 걷기에 좋은 곳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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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으로 둘러진 공터.


조금만 내려오면 아담한 성곽으로 둘러진 공터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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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우물과 돌탑.


맞은편에 작은 우물과 뒤에 돌탑이 있어 보니 안내문이 세워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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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거리 샘. 예전에는 신(神)의 마을이라는 뜻인 감동이라고 불리었던 마을에 동래부사가 다니는 길이라하여 부사길, 탑이 있어 탑거리라 불렸다.

마을 앞에 큰 도로가 생기기 전 길손들이 왕래하는 길가에는 마을의 공동샘이 있고, 그 위에는 이정표인 돌탑이 있었다고 한다.

그 위에는 동상과 사상이 있었는데 이곳을 지나가는 길손들이 돌탑에 돌을 주워 올리고 당산에 안녕을 기도하는 기도를 올렸으며 300~500년된걸로 추정되는 팽나무가 있어 주민과 길손들이 나무아래에서 쉬어갔다고 한다.


경부선 철로가 생기며 당산은 옮겨지고 돌탑은 우물 아래쪽으로 옮겨져 현재 모습이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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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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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탑. 


큰길과 높은 건물들이 즐비한 동네이지만 몇걸음만 걸어들어가면 옛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감전동.


삭막하지만 또 왠지 정겨운 동네인 거 같다.


* 주소 : 사상구 사상로90번길 10


작성자
박혜경
작성일자
2020-07-2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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