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로운 선조들의 무덤이 있는 임진동래의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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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공원에 가면 임진왜란때의 의로운 선조들 무덤이 있는 ‘임진동래의총’을 볼 수 있다.
이 곳은 시민들의 눈에 잘 띄지 않아 많이 찾지는 않아 아쉬움이 많은 곳이다.
우람한 숲속 입구에 ‘임진동래의총’ 표지판이 길눈이 된다. 정문 입구로 들어서면 우측에는 조선시대 역대 동래부사들의 선정과 공덕을 기린 ‘선정비 비석군’들을 볼 수 있다. 일일이 읽어보면 조선시대의 백성들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귀중한 유물이다. ‘임진동래의총’은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의 침공에 맞서 송상현 장군과 함께 동래읍성을 지키다가 순절한 군관민의 유해를 거두어 모신 무덤이다.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13호로 ‘임진전망유해지총’이라고도 부른다.
▶ 사진은 임진동래의총 들어가는 입구 모습
1731년(영조 7) 동래부사 ‘정언섭’이 동래읍성을 수축할 때, 임진왜란 격전지였던 옛 남문터에서 많은 유골과 부러진 칼, 화살 등과 함께 발굴한다.
이에 충절의 유해를 거두어 삼성대 서쪽 구릉지에 여섯 무덤을 만들어 ‘임진전망유해지총’이란 비를 세운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때 토지개간으로 이 유해는 동래구 복천동 뒷산 ‘영보단’ 부근에 이장되고, 그 뒤 석비도 옮겨 세워진다.
1974년, 부산시에서 정화사업을 하여 복천동에서 현재 동래 금강공원안으로 이장하여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정문, 임진동래의총 정화기념비, 외삼문, 봉분 등이 자리하고 있다.
▶ 사진은 임진동래의총으로 들어가는 길목의 임진동래의총 정화기념비 모습
매년 동래구와 동래문화원에서 이들이 순절한 날인 음력 4월 15일에 구민들의 정성을 모아 제향을 지내고 있다.
‘임진동래의총 정화기념비’에는 이에 얽힌 이야기를 볼 수 있다.
1974년 옹색한 옛터에서 현재의 자리로 옮긴 후 경역과 시설을 새롭게 하여 오늘의 모습으로 단장하게 되어 그나마 다행이다. 비록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유골이지만 나라를 위하여 기꺼이 목숨을 던진 의로운 선조들의 무덤이니 그 뜻을 가슴에 새겨 본다.
금강공원에 오는 길에 한 번 꼭 들러 보세요.
▶ 사진 임진동래의총 모습
- 작성자
- 김홍표
- 작성일자
- 2020-07-1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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