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 남구 대연동 부산공고 앞 부산문화회관 방향 도로 끄트머리에는 부산 장난감박물관(051-638-9777)이 있다. 세계에서 유명한 장난감을 한곳에서 전시하고 있다. 

관람하려면 예약은 필수이다. 아이들에게는 장난감의 천국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남자아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자동차 장난감도 수십 가지가 전시되어 있다. 

▲ 박물관 입구에 진열된 개 조형물들.

박물관 입구는 장난감 개들이 관람자를 감시한다. 박물관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면 커피숍인지 박물관인지 분간이 안간다. 입장료는 무료이지만 아메리카노 커피 한 잔 정도는 먹고 나오는 것이 기본 아닌가. 

박물관은 1, 2층으로 나뉘어 장난감을 전시하고 있다. 1층에서 2000원 하는 커피 한 잔을 시켜 먹으면서 의자 사이사이에 놓여 있는 장난감 구경을 해보았다. 

▲ 카페를 함께 운영하는 1층에 전시된 자동차. 

2층으로 올라가면 눈이 휘둥그레진다. 신비로운 오르골 소리도 흘러나온다. 리듬이 흐르는 대로 마음을 맡기다 보면, 어느 샌가 당신은 추억의 주인공이 된다.

▲ 전시된 기차가 ‘칙칙폭폭’ 소리를 내면서 달려간다. 

장난감은 아동들에게는 꿈과 행복을 주고, 어른의 마음을 순화시키고, 추억과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 장난감은 과학, 산업, 예술적 요소가 집약되어 그 시대 마다의 특색을 갖추고 있다. 장난감은 조형과 색채, 디자인, 음향, 움직임, 과학적인 기술이 결합되어 만들어진 문화적 산물이다.

▲ 장난감박물관 1층에 전시된 장난감들.

부산 장난감박물관은 종류와 시대별 장난감을 다양하게 전시하고 있어, 이곳만의 특색을 자랑한다. 1915년의 모래 장난감부터 근대의 최첨단 장난감까지 역사적 변천사를 모두 보여준다. 

▲ 장난감박물관 2층에 전시된 장난감.

다양한 장난감과 게임의 역사적인 변천과정을 보여주고 있고 교육적인 효과도 높다. 단순히 가지고 노는 장난감에서 벗어나 아동들에게 꿈과 희망을 키우고 원리와 과학적인 지식을 넓힐 수 있는 배움의 장이 된다. 

▲ 남자 어린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자동차 조형물.

전시품으로는 저금통, 오래된 장난감, 오토바이, 신기한 시계나라, 악기연주 로봇, 인형, 라디오, 크리스마스 테마 톱니시계, 공룡, 헬리콥터, 기차, 양철장난감, 목재 장난감, 춤추는 인형, 공포시리즈, 보드게임, 로봇, 배터리 전동완구, 정글헌팅 디오라마, 플라스틱 장난감, 태엽 장난감, 슬롯카, 미니카, 레고테크닉, 탱크 등 아동들의 볼거리 천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