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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영도, 숲 속에서 커피를 즐기다

유치원 건물이 카페로!

내용

△ 은은한 조명 아래 시원한 차 두 잔이 놓여 있는 모습.
 

영도하면 번듯 영도다리나 태종대가 떠오른다. 이제는 섬이라는 무색해졌지만 그래도 섬은 섬이다. 영도를 한 바퀴를 돌다 보면 새로운 물결을 발견할 수 있다. 바로 새롭게 선을 보이고 있는 카페들이다. 

사실 영도구는 부산 16개 구와 군 중에서 프랜차이즈 커피숍인 스타벅스가 없는 유일한 곳이다.

프랜차이즈 대신 로컬 카페들이 그 자리를 당당하게 차지하고 있다. 그중 이번에 소개할 곳은 신기숲이다.

 

위치: 부산시 영도구 와치로 65

영업 시간: 12시 ~ 밤 11시 (마지막 주문은 밤 10시)

매주 월요일은 휴무

 



△ 액자 같은 창문 밖으로 보이는 나무들 모습. 



영도의 대표적 로컬 카페로 이름을 날린 신기산업은 1호점에 그치지 않고 분점을 냈다.

2호점은 신기숲, 3호점은 흰여울카길 페인 신기여울이 있다.

그중 신기숲은 카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카페의 콘셉트는 숲이다.

통유리창 너머로 자연을 느낄 수 있어서 숲 안에 폭 안긴 기분이 든다.

숲과 절집 지붕, 그리고 그 너머에 보이는 영도구의 모습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게 특징이다.


△ 신기숲이라고 쓰여 있는 천과 오래된 멋이 있는 의자 두 개의 모습.



사실 신기숲은 다른 카페에 비해 접근성이 좋은 편은 아니다. 뚜벅이가 이용하기에는 다소 힘든 곳이다.차를 몰고 가더라도 쉬운 길은 아니다. 경사가 억척스러울 정도로 급하다. 그렇게 달려가 신기숲에 도달하면 너른 주차장과 2층 높이의 흰 건물이 보인다. 이 첩첩산중에 카페라니!

이 카페는 본래 유치원 건물이었다고 한다. 유치원 건물치고는 아담한 편이고, 카페라고 생각하면 비교적 넓은 공간이다. 영도에는 이렇게 오래된 건물을 허물지 않고 새롭게 재단장한 곳이 많다. 참 반가운 변화다.


신기숲 1층에는 고양이가 자리하고 있으니 참고해야 한다. 그래도 얌전한 편인 고양이는 아무 소리도 없이 의자 위로 올라가 푸릇푸릇 나무만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다. 우리가 무거운 엉덩이를 들지 못하고 앉아 있는 동안 고양이도 같은 자리에서 하염없이 앉아 있었다. 

 


△ 아늑한 카페 내부 모습과 액자 같은 창문 밖으로 보이는 나무들 모습. 



2층으로 올라가니 왼편에는 화장실이 자리하고 오른 편에는 넓은 테라스가 자리하고 있다.다소 추워진 날씨에 테라스에 사람이 몇 명이 없다.

그리고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보이는 정면에는 네모난 창에 신록이 넘실대는 숲이 마치 액자에 걸린 그림처럼 펼쳐진다. 이곳은 신기숲의 공식 포토존이다. 커피 마시고 있는 사람이 없으니 방해하지 않고 마음껏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




△ 은은한 조명이 켜져 아늑한 카페 내부 모습과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진 창문 밖 모습.   


영도의 새로운 바람이 퍽 반갑다. 구석구석 영도의 매력을 볼 수 있는 건물을 허물지 않고

조금 새로 고쳐 새롭게 탈바꿈한 모습이 제법 반갑다. 이곳이 유치원이었다니.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어느새 멀어지고 서걱대는 대나무 소리와 바람 소리만이 공간을 채운다. 코끝 시린 바람이 불어오는 겨울,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숲도 바라보고, 바다도 바라보며 여유를 즐기는 것도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 될 것이다.


작성자
김혜민
작성일자
2019-12-05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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