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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1941년의 가옥, 오늘날 카페로 다시 태어나다 - 초량1941

보존 상태가 꽤 좋은, 구봉산에 자리한 적산가옥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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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량동 845번지에 위치한 초량845 카페에서 연결된 길을 따라 뒷자락으로 가면,1941년에 지은 작은 적산가옥이 남아있다. 오랫동안 방치된 이곳은 발견 당시 제법 보존 상태가 좋았고, 이를 훼손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보수하여 카페로 뚝딱 변신했다. 이제는 '초량1941'이라는 카페로 재탄생해 부산을 찾는 여행자들이라면 꼭 가보고 싶은 새로운 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초량1941에 들어서면 넓은 주차장이 보인다. 주말이라 꽤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다. 주차장에서 벗어나 안으로 들어가면 나무 울타리가 있고, 그 울타리 너머에는 또 다른 넓은 마당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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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는 테이블 몇 개가 놓여있다. 햇살이 지붕으로, 바닥으로 가라앉는 따뜻한 오후라면 야외에서 햇살 가득 담은 커피 한 잔을 마셔도 좋을 듯하다. 초량1941은 마당에도 건물 안에도 유난히 햇살이 잘 들어온다. 구봉산에 자리한 금수사 앞 공장에는 카페845, 적산가옥은 카페1941로 새롭게 태어났다. 이 적산가옥이 지어진 1941년도라면 높은 건물들은 없었을 것이고 그랬다면 더 탁 트인 전망을 자랑했을 지도 모른다. 혹은 나무에 쌓여 더욱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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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으로 들어가 보자. 창이 유난히도 많다. 들어오는 햇살이 테이블에, 바닥에 앉았다. 창가마다 사람들이 차지하고 있다. 책이나 읽으며 꾸벅꾸벅 졸기도 하고, 과거로 돌아가 이야기를 나누고도 싶다. 과거를 생각한다면 적산가옥은 아픈 역사의 흔적이다. 전쟁 이후 남겨진 일본인 소유의 주택을 뜻하는 적산가옥. 가옥은 현대에 이르러서는 일제 강점기의 건축 양식을 연구하는 데 좋은 자료가 되기도 하고, 초량1941처럼 리모델링을 거쳐 감성을 담은 공간으로 다시 방문객들을 발길을 맞이하기도 한다. 초량1941 또한 부산에 살던 일본인 사업가가 남긴 집을 개조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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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량1941 입구 쪽에는 가옥의 전체 모습을 볼 수 있는 엽서와 지도가 놓여 있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적산가옥의 원형을 잘 보존한 곳이라서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찾는 걸까? 그저 인테리어가 예쁜 카페라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여않는 걸까? 아님 직접 공수해 만든 시그니처 메뉴가 맛있어서 인기가 식지 않는 걸까? 궁금한 마음에 커피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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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량1941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는 뜻밖에도 우유다. 직접 공수해 만든 우유 제품이 초량1941에서 주력으로 판매하는 제품. 사실 초량은 '풀밭의 길목'이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으로, 실제로 옛날 산기슭에 '초량 목장'이 있었다고 한다. 그에 맞게 우유를 기본으로 하여 판매하고 있다. 가격대는 6,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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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우유를, 오후엔 맥주를 판다. 초량1941뒤편으로 가면 또 다른 공간이 나온다. 오후 6시 이후에는 수제 맥주만 파는 곳, 낮과 밤이 분주한 공간이다.

특별한 감성, 따뜻한 햇살을 느끼고 싶을 때 초량1941에 가보는 건 어떨까.


※ 주소 : 부산광역시 동구 망양로 533-5 /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동 845 

※ 주차 : 가능

※ 영업일 : 매일 오전 11시 ~ 오후 7시까지 (매주 월요일 휴무)

※ 인스타그램 : www.instagram.com/_choryang 

 

 

작성자
김혜민
작성일자
2019-01-1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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