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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일상이 된 미세먼지, 이젠 국가재난수준으로 관리해야

미세먼지 단상(斷想)

내용

창문을 여니 약간 습하고 뿌연 날씨가 우중충하다. 안개인지 미세먼지인지 구분하기 조차 애매하다. 미세먼지가 점점 더 심해지는 요즘, 외출 시 날씨와 함께 미세먼지 농도를 체크하는 것이 거의 일상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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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만 해도 미세먼지란 단어는 생소했었고 그다지 관심도 거의 없었다. 

 

길거리를 걷는 아주머니도 아침 일찍 산책을 나온 사람들의 마스크를 한 모습은 이제 낯선 풍경이 아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하늘을 보고, 스마트폰이나 TV의 일기예보를 보며 미세먼지 농도를 체크하는데 익숙하다.
 

이제 시대적 환경과 공익적 여론에 미세먼지가 사회적 분위기를 완전 지배하고 있는 듯 하다. 
 

미세먼지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물질로 대기 중에 오랫동안 떠다니거나 흩날려 내려오는 직경 10㎛ 이하의 입자상 물질을 말한다. 석탄, 석유 등의 화석연료가 연소될 때 또는 제조업ㆍ자동차 매연 등의 배출가스에서 나오는 대기오염물질로 WHO(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발암물질이다. 또한 미세먼지로 인한 질병은 치매, 호흡기 질환, 심근경색증, 폐암, 심부정맥 등 수 없이 많아 걱정이 앞을 가린다.
 

보통 먼지는 인체의 기도가 필터 역할을 해 걸러지게 되는데, 초미세먼지의 경우 눈으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아 인체의 기도에서 걸러지지 못하고 대부분 폐 깊은 곳까지 침투해 심장질환과 호흡기 질병 등을 일으켜 더 위험하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미세먼지는 거의 배기가스인 질산, 황산가스가 수증기, 햇빛 등과 광화학 반응을 일으켜 발생한다고 한다. 이러다 보니 지난 대선때도 각 후보진영에서 모두 미세먼지를 공약으로 내 걸었다. 또한 언론이나 메스컴에서도 계속해서 기획시리즈로 비중있는 보도를 해오고 있다. 미세먼지에 대한 오늘의 우리 사회분위기를 대변해 주고 있는 듯 하다. 
 

우리 부산의 경우 전국 특·광역시중 미세먼지 발생율이 세 번째로 높다 한다. 수천 척의 선박들이 오가는 전국 최대의 항만이자 수산업기지 라서 미세먼지가 타 지역 보다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수 많은 선박들이 벙커씨유 등 고유황 연료유를 더 많이 사용하고, 또한 정박한 상태에서도 계속 엔진을 가동하기 때문이다. 
 

또한 선박·부두를 오가는 야드 트랙터 등도 미세먼지를 뿜어내는 원인이니, 이러한 미세먼지를 이대로 방치하면 시민 건강위협은 물론이고 각종 관광산업 등에서 경제적 피해도 상당히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
 

이처럼 선박에 의한 대기오염 심각성 때문에 국제사회는 연료유의 황 함유량을 규제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우리 부산도 미세먼지를 줄이려면, 단기적으로는 전체 비산먼지 발생량 중 순수 도로비산분야 발생분의 상당량을 차지하고 있는 도로 재비산먼지 제거를 위한 활동과 차량도 적극 확충해야 한다.
 

아울러 10,000㎡이상 공사장, 폐기물처리업체 등 비산먼지 다량배출하는배출사업장에 대한 지도점검도 강화해야 한다. 그리고 차고지 위주 대형차량 공회전 및 기기단속 강화하는 등 운행차 배출가스 단속도 강화하여야 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먼저 천연가스자동차 구입지원 또는 천연가스 연료비(공차비)지원하는 등 천연가스(CNG) 자동차 보급에 노력해야 한다.
 

또한 전기차 구입보조금 지급이나 완속충전기 지원등 전기자동차 민간 보급에도 힘써야 한다. 저공해 장치부착, 저공해 엔진개조,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등 운행중인 경유차 저공해화 사업 추진에도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전체 미세먼지 발생량의 24%를 차지하는 부산의 미세먼지 주요 원인으로 인식되고 있는 선박미세먼지를 예방하기 위한 선박연료 천연가스화 등 선박연료 청정화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
 

또한 항만 야드트랙트도 LNG전환하여 추진하는 등 해양항만도시 위상에 걸맞은 친환경 항만시설 운영 필요하다.
 

건설기계 배출가스 저감을 위한 노후 건설기계 엔진에 대한 신형엔진 교체사업 추진으로 대기질 개선하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 
 

어차피 국제해사기구(IMO)가 2020년부터 국제해역에서의 선박 배출가스의 황 함유량을 현행 3.5%에서 0.5% 이하로 강화키로 했기 때문에 국가적인 지원도 필요하다 할 것이다. 
 

내가 근무하고 있는 직장에서도 미세먼지 예방을 위해 경로당28개소, 노인대학 7개소, 노인복지관, 아동복지관등에 취약계층 다중이용시설의 미세먼지 방지를 위한 자연통풍이 가능하면서도 실내로 유입되는 미세먼지와 황사를 차단할 수 있는 미세먼지 방진망을 교체사업을 사회공헌활동으로 추진 중이다. 미세먼지에 취약한 사회적약자를 위한 배려차원의 무료 자원봉사활동이다. 
 

지금까지는 무관심했던 관계법령은 물론, 지자체의 조례도 차제에 지자체장의 책무, 타 시·도와의 협력, 예산지원 등도 보완하여 구체적이고 현실성있게 개정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유치원, 각급학교, 어린이집 등 모든 관련기관과 시민 모두가 각별한 관심과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으로 국가적인 재앙인 미세먼지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대응능력을 고양시키는 것이 시급하다고 본다. 
 

일상이 된 미세먼지, 이젠 국가재난수준으로 관리해야 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할 것이다.

 

작성자
김동균/이야기 리포터
작성일자
2017-06-1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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