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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717호 기획연재

맛있고 깨끗하고 안전하면서 수도료는 저렴

해수담수화 수돗물, 2배 이상 비싸다?
기존 정수장 공급 수돗물보다 연간 10% 요금 절약
국내외 전문기관 의뢰, 118회 깐깐한 수질검사 통과

내용

 “나쁜 소문은 날아가고 좋은 소문은 기어간다.”, “말은 갈수록 보태고, 봉송은 갈수록 던다.” 한 번쯤 들어본 적 있는 속담입니다. “나쁜 소문은 날아가고 좋은 소문은 기어간다”는 속담의 뜻은 굳이 설명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말은 갈수록 보태고, 봉송은 갈수록 던다”는 속담의 의미는 “말은 이 사람 저 사람 옮겨 가는 동안에 온갖 소문이 보태여 지고, 음식은 멀리 전달해 가는 동안에 한 가지 두 가지를 덜어내 부족해진다”는 뜻입니다. 부산 기장 해수담수화시설에서 생산하는 수돗물의 현실을 너무도 잘 표현한 속담입니다.

 

 기장 해수담수화 수돗물은 바닷물을 식수로 만드는 세계최고의 해수담수화 기술을 적용해 생산한 ‘안전하고 깨끗한 물’이지만, 이런저런 여러 말들이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해수담수화 수돗물을 먹는 나라는 지구촌에서 한 나라도 없고, 원자력발전소 부근의 취수를 식수로 사용하는 곳도 없다는 말을 비롯해 수돗물 요금이 인상된다, 삼중수소로 대표되는 인공방사성물질 검출에 대한 우려 등이 그것입니다. 기장 해수담수화 수돗물에 대한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풀어드립니다.

해수담수화1.jpg

 해수담수화시설은 현재 유럽과 미국, 중동 등 전 세계 120개국, 8천500곳에서 이미 먹는 물로 사용 중입니다. 국내 도서지역 100여 곳에서도 식수원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원전 주변 취수원 식수 사례도 있습니다. 캐나다의 온타리오 호수와 오타와 강, 그리고 해안 지역 중 원전이 있는 같은 수계 5∼28㎞ 내에 34곳의 취수원이 운영 중에 있습니다. 특히 온타리오 호수에 있는 피커링과 달링톤 원자력발전소 주변에는 가깝게는 5㎞에서 28㎞까지 17곳의 먹는 물 취수원이 있습니다. 미국도 원전 20㎞ 내에 10개의 취수원을 운영 중입니다.

 ‘해수담수화(海水淡水化)’는 바닷물을 역삼투압 원리를 이용해 깨끗하고 맛있는 수돗물로 만드는 기술입니다. 바닷물은 염분(나트륨)을 비롯한 다양한 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먹는 물은 물론 공업용수로도 활용하기 어렵습니다. 해수담수화기술은 바닷물 속에 녹아 있는 물질을 제거해 마실 수 있는 물로 정화하는 것입니다. 한국의 해수담수화기술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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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돗물 요금은 부산 전역에 동일하게 부과되고 있습니다. 요금 인상은 부산 시의회의 의결을 거쳐야 합니다. 오히려 해수담수화 수돗물은 1등급 청정 기장 바닷물을 원수로 사용하기 때문에 요금 인하 혜택까지 누릴 수 있습니다.

 현재 부산지역 수도 요금은 낙동강 물이용 부담금을 부과하고 있는데, 기장 해수 담수화 수돗물의 경우 물이용 부담금이 면제돼 경제적인 혜택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4인 가족 기준, 가정에서 해수담수화 수돗물을 월 20t가량 사용할 경우, 기존 정수장이 공급하는 수돗물에 비해 연간 10%가량 요금이 저렴합니다.

 기장 해수담수화시설은 제주 우도의 해수담수화시설(하루1천t)보다 45배나 큰 규모로 역삼투압 방식의 단위시설로는 세계 최대입니다. 세계최대 규모에 세계최고 설비로 생산하는 기장 해수담수화 수돗물은 깨끗하고 안전할 뿐만 아니라 비용까지 저렴한 ‘경제적인 물’ 입니다. 깐깐한 수질 검사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집 안에 굳이 정수기를 들여놓지 않아도 되는 장점까지 있습니다.

해수담수화3.jpg

기장 해수담수화 수돗물에는 인공방사성물질이 들어 있지 않습니다. 공신력 있는 전문기관을 통해 안전성 검증을 끝냈습니다. 미국국제위생재단(NSF)을 비롯해 국내외 5개 전문기관에 의뢰해 지난 2014년 12월부터 1년간 118회에 걸쳐 삼중수소 등 72종의 방사성물질에 대해 안전성을 검사한 결과, 인공방사성물질은 단 한 번도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삼중수소 검출 조사에서도 분석기기가 검출할 수 있는 최소 한계치인 리터당 1.37베크렐 이하 불검출로 나타났습니다.

 미국국제위생재단(NSF)은 1944년 국제 보건기금으로 설립된 보건안전과 환경보호 분야의 전문 비영리기관으로 현재 제품검사와 제품품질 보증 등을 추진하는 세계 최고의 검사 및 인증기관입니다. NSF에서 지난해 2월부터 12월 말까지 실시한 기장 해수담수화 수돗물에 포함된 247종에 대한 수질 항목 검사에서도 모두 수질 기준을 통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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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법재판소가 1994년 결정한 “음용수 선택권이 있다”는 판례의 경우, 당시 먹는 샘물(생수) 판매와 유통의 금지가 “국민의 행복 추구권과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했다”는 내용으로 시중에서 시판되는 생수판매 허용과 관련한 것입니다. 즉, 수돗물을 주민이 선택하도록 공급하라는 내용은 전혀 아닙니다.

 수도법 제2조의 책무규정에 따르면 ‘수도 사업자는 수도를 계획적으로 정비하고 수도 사업을 합리적으로 경영하여야 하며, 수돗물을 안전하고 적당하게 공급하도록 노력하고’ 또한 ‘모든 국민은 국가가 추진하는 수도에 관한 시책에 협력하고 수돗물을 합리적으로 사용하도록 노력 하여야 한다’로 되어 있습니다. 수돗물 공급의 경우, 주민이 협조해야 하는 사업으로 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 입니다.

작성자
조민제
작성일자
2016-02-2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717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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