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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712호 기획연재

부산을 세일즈하는 열혈 쌍둥이 엄마들

⑦이정선·공현미/MICE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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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부산이 MICE 산업의 총아로 급부상하기 시작한 건 2000년대 초반부터였다. 이전까지 전시·컨벤션 산업의 불모지였던 부산은 벡스코 컨벤션 센터를 오픈하면서 주변 호텔과 관광을 연계한 MICE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시작했다. 국제행사가 손에 꼽을 정도였던 부산이 가파르게 국제적인 행사의 중심지로 성장한 배경에는 부산시의 적극적인 MICE 산업 육성정책과 벡스코라는 훌륭한 컨벤션 공간, 그리고 국제행사를 유치하고 실행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한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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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관광공사 컨벤션뷰로팀 이정선 과장과 국제전시기획사 리컨벤션 공현미 팀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부산의 MICE 산업을 이끈 주역이다.


"우리가 하는 일을 쉽게 설명할 때 '부산을 파는 직업'이라고 얘기합니다. 주요 업무는 부산을 국제회의하기 좋은 도시, 한번 가보고 싶은 도시로 마케팅하고 대형 국제회의를 유치할 수 있도록 기획하는 일이죠."


정해진 콘셉트에 맞춰 유치 캠페인을 진행하고, 최종 유치 도시가 발표되는 하와이에서 유치 캠페인 슬로건 'Astronomy for All' 문구를 넣은 부채와 티셔츠를 나눠주기도 했다. 그 결과 유력한 경쟁 도시를 제치고 부산이 최종 유치 장소로 선정됐다. 이정선 과장은 부산이 어떤 곳인지, 그리고 회의를 왜 부산에서 진행해야 하는지 설득하는 과정에 드는 시간과 에너지는 이루 다 말할 수 없지만, 최종 국제회의장소가 부산으로 선정되었을 때 오는 짜릿한 성취감으로 충분히 보상된다고 얘기했다.


공현미 팀장은 처음부터 컨벤션 관련 일을 한 건 아니었다.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했지만, 흥미를 느끼지 못하다가 유럽에 다녀온 뒤 새로운 세상을 접하고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싶어져 국제대학원에 진학했다.


공현미 팀장과 이정선 과장 사이에는 특별한 인연이 있다. 같은 업계에서 일하는 여성이자 쌍둥이 엄마라는 공통점이 그들을 끈끈하게 이어주었다. 컨벤션 업계는 업무 강도 때문에 이직률이 높지만, 그들은 MICE 전문가이자 쌍둥이 엄마로서 오늘도 흔들림 없이 자리를 지켜내고 있다.


두 사람은 컨벤션 도시로 부산만 한 조건을 가진 곳이 드물다고 입을 모았다. 세계 어디를 둘러보아도 회의시설 자연환경 백화점 등 부산만큼 충분한 인프라를 갖춘 도시가 드물다는 것.


부산 MICE 산업의 중심에 안목과 식견, 그리고 실력을 갖춘 그녀들이 있다. 일을 시작한 지 10년이 훌쩍 넘었지만, MICE 산업을 향한 열정은 여전히 식지 않고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16-01-13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712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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