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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기획연재

부산은 지금 ‘공연 중’… 무대는 부산바다

해운대 ‘버스킹 존’ 거리공연 명소 각광 … 광복로·서면, 다양한 공연 이어져
부산은 지금! / 부산, 거리공연 풍성

내용

주말인 지난 5월10일 오후 해운대해수욕장. 해운대 해변은 흥겨운 노래로 가득하다. 노보텔앰배서더에서 웨스틴조선호텔까지 이어지는 해변을 따라 걷는 동안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보고, 들을 수 있었다.

부산 거리에 '문화 바람'이 분다. 부산 곳곳에서 거리공연이 펼쳐지고 있다(사진은 광안리 해변에서 거리공연을 감상하는 시민 모습).

해운대·광안리, 바다 배경 다양한 무대 펼쳐

이날 해운대해수욕장은 여름같은 뜨거운 날씨에 길거리공연(버스킹)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젊은 밴드와 중년의 기타 연주자까지 연주자도 다양하고 관객도 다양했다. 이들이 해변을 따라 들어선 '버스킹 존'에서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과 '정말로 사랑한다면' '여수 밤바다',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를 부르고 연주하는 동안 관객들은 서로 어깨를 감싸거나 조용히 따라 불렀다.

당연히 무료공연이지만 관객들은 자발적으로 천원짜리 오천원짜리 한 장씩을 살포시 내려놓았다. 수준급의 공연만큼 관객도 수준급이다.

공연을 즐긴 김세영(32·서울 광진동) 씨는 “서울에 살고 있어 주로 여름 휴가철에만 해운대를 찾았었다. 바다를 보기 위해 친구와 해운대를 찾았다가 뜻하지 않은 공연을 즐겼다”면서 “해변 곳곳에서 아름다운 바다를 배경으로 멋진 공연을 만날 수 있어 서울 홍대 거리보다 더 낭만적이고 좋았다”고 말했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 공연 중인 거리 악사.

해운대, '버스킹 존' 5곳 들어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서울 홍대 앞 부럽지 않은 길거리공연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해운대해수욕장에 밴드나 개인, 단체 누구나 공연을 할 수 있는 버스킹 존이 생기면서 해운대가 서울 홍대 거리 못지않은 버스킹의 명소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해운대 해변에서 버스킹을 할 수 있는 공간은 모두 5곳. 해운대구는 지난해 하반기 해운대관광시설사업소 인근 3곳과 웨스틴조선 인근 2곳 등 총 5곳에 버스킹 존을 만들었다. 호안 산책길과 접한 백사장에 가로 3.5m, 세로 4m 크기의 간이무대를 설치해 관객들이 계단에 편하게 앉아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해운대구는 버스킹 존에서의 공연이 인기를 끌자 올해는 5곳을 더 늘려 10곳을 운영할 계획이다.

버스킹 존에서의 공연시간은 따로 없다. '관객이 있다면 언제든지'다. 무대는 해운대 해변이고 배경은 부산바다, 관객은 부산시민과 관광객이다. 가장 큰 매력은 무료공연이라는 것이다.

중구 광복로·BIFF광장 문화공연 10월까지

부산 동서남북 거리 곳곳에서는 올 한해 다양한 공연이 잇따라 열린다. 남구 대학로 부경대 가로수길에서 펼쳐지는 '대학로 놀이터' 공연, 해운대와 광안리 해변 '버스킹 존'에서의 음악공연뿐만 아니라 중구 광복로와 북구 덕천동 젊음의 거리, 서면거리에서도 볼거리, 즐길거리 가득한 공연이 이어진다.

중구는 광복로와 BIFF광장, 영도대교에서 오는 10월까지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거리 문화공연을 연다. 올해로 8년째인 광복로와 BIFF광장 문화공연은 둘째 주 금요일, 셋째 주 일요일, 마지막 주 수요일에 열린다. 광복로와 BIFF광장을 찾으면 보컬, 통기타 등 악기연주와 마술·칵테일쇼 등 다양한 거리공연을 즐길 수 있다. 매일 낮 12시부터 15분간 다리 상판을 들어 올려 관광명소가 된 영도대교 일원에서도 매주 토요일과 문화가 있는 날인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마다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오전 11시부터 50분간 영도대교 입구 친수공간에서 색소폰 연주와 옛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

북구 젊음의 거리, 수·금요일 저녁 거리공연

북구도 덕천동 젊음의 거리에서 다양한 문화공연을 펼친다. 북구는 5월부터 둘째 주 금요일과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6시30분부터 기타와 대중가요, 비보이, 풍물 공연 등을 연다. 공연은 관내 합창단이나 음악학원, 문화예술인들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운영된다.

부산진구도 오는 11월까지 수요일과 목요일 서면 영광도서 맞은편 '서면문화로'와 부전마켓타운, 송상현광장 일대에서 클래식, 국악, 대중음악,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연다.

※ 공연 일정은 주최 측 사정에 따라 예고 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작성자
이한주
작성일자
2015-06-1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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