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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538호 기획연재

‘인생 좀 살아본 어른’만 느낄 수 있는
‘별’난 야(夜)한 곳의 아름다움 ‘별이 빛나는 밤에’

부산, 여름밤 즐기기⑥ 금련산청소년수련원에서 별보기

내용

아이들에게 별 보여주기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
밤이면 머리 위 자연의 거대한 신비 늘 공짜
프로그램 참여 않아도 ‘수련원’ 누구에게나 열려있어
싱그런 숲과 ‘별’ 볼 밤과 그림엽서처럼 멋진 광안대교 야경

밤하늘, 고개만 들면 별이 쏟아지던 그때가 그립다. 도시의 하늘아래서, 아이들에게 별 보여주기는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다. 여름밤, 잊고 지냈던 별을 찾아 아이들과 함께 ‘별’을 찾아 떠나보자. 날씨만 맑으면 장비나 준비물 없이 두 눈과 호기심만으로 언제나 참여가 가능한 곳. 밤이면 어김없이 머리 위로 펼쳐지는 자연의 거대한 신비는 늘 공짜다.


금련산청소년수련원은 부산 시민을 대상으로 '부산의 야경& 별밤과 함께하는 가족사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부산 도심에 천문대가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안다. 부산의 아름다운 야경과 별자리를 함께 볼 수 있는 금련산청소년수련원(원장 조명철)의 ‘부산의 야경& 별밤과 함께하는 가족사랑’ 프로그램이 인기다. 재미있는 천문 강의와 별자리 스크린여행, 천체 관측 등으로 진행하는데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흥미진진하다. 밤하늘의 별을 보며 더위도 잊고 아이들에겐 꿈과 과학을, 가족간에는 사랑과 감동을 담을 수 있다.

40대 초반 김 여사님. 방학 맞은 아이들에게 뭔가 특별한 프로그램을 찾아 금련산청소년수련원의 ‘부산의 야경& 별밤과 함께하는 가족사랑’ 신청을 하고 참여하게 되었지만 그다지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웬 별.

인생 좀 살아본 어른들에게 ‘별’이란, 얼굴에 여드름이 덕지덕지 붙어 있던 사춘기시절,  '밤을 잊은 그대에게' '별이 빛나는 밤에' 등 심야 라디오 방송프로그램을 통해 알게 된 정도의 ‘별’이다. 이름이 참 정겨웠고 거기에서 흘러나오는 주옥같은 사연들과 노래 역시 좋았다. 물론 밤이 주는 고즈넉함도 적지 않는 푸근함을 주었다. 공부하지 않고 한 눈 판다고 행여 부모님에게 들킬세라 가슴 졸이던 긴장감으로 약간은 짜릿한 그런 별.

돌이켜보면 유달리 밤이 좋았던 것은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근데 나이 들면서 혼자만의 밤은 점점 줄고, 아니, 조용히 ‘별’ 볼 밤은 거의 없다.

부산 야경 별밤 프로그램에서 또 다른 재미는 팝콘과 시원한 홍차를 먹을 수 있다는 것과 가족 기념사진도 찍어 액자에 넣어주는 센스.

지난 금요일, 금련산 청소년수련원의 ‘부산의 야경& 별밤과 함께하는 가족사랑’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 여사, 진짜 ‘바로 여기다’ 싶은 생각을 했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오긴 했지만, 잊고 지냈던 밤하늘의 별을 보며 ‘뭘 좀 아는 어른’들만 느낄 수 있는 ‘별’난 야(夜)한 곳의 아름다움을 본 것이다. 멀리 광안리 바다가 펼쳐져 그림엽서처럼 아름다운 광안리와 광안대교  야경, 우리네 인생과 닮은 별자리 이야기, 싱그러운 숲과 별들의 만남, 등나무 오솔길이 어우러진 산책로를 걷는 즐거움과 가족들이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도록 가족 기념사진까지. 이제, 바쁜 일상에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별 헤는 마음의 여유까지 갖게 되었다면 뭘 좀 아는 어른의 ‘발견하는 재미’가 한층 커질 여름밤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아도 금련산청소년수련원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부모 맘 몰라주는 자녀에게 서운타 말고 ‘뭘 좀 하는 어른’들만 즐길 수 있는 금련산수련원의 ‘별’을 찾아 나서보시길.

작성자
글·이귀영/사진·문진우
작성일자
2012-08-1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38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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